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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상상시리즈,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보태요"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3 18:07

수정 2023.07.04 00:08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
상상플래닛·상상유니브·상상펀드 청년창업서 대학생 문화교류까지
청년·예술가 품고 사회공헌 앞장
국가적과제 만나 선한영향력 발휘
[fn이사람] "상상시리즈,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보태요"
"청년창업공간 '상상플래닛'을 건립하던 과정 하나하나가 생생히 기억납니다. 입주사들이 회사를 성장시키고 더 넓은 세계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기 새들이 훨훨 날아가도록 키워내는 둥지의 역할을 하는 기분이 들어 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와 4일 만난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사진)은 KT&G의 사회공헌활동인 '상상' 시리즈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2010년대 중반 이후 청년창업에 기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오랜 기간 고민해 왔고,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청년창업가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8년 입사를 시작으로 심 실장은 커리어의 큰 부분을 지속경영과 사회공헌 업무에 두고 있다. 지속경영 및 홍보실에서 다년간 실무를 맡았고 소통공감부장을 거쳐 사회공헌부장 재직 당시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상상플래닛'에 건립멤버로 힘을 보탰다. 심 실장은 "일반 공유오피스보다 더 편안하고 집중 가능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조정을 거듭했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상상플래닛'은 서울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2020년 7월 개관 이후 입주율 100%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사회공헌실장 업무를 맡고 있는 지금도 KT&G의 '상상' 사회공헌 시리즈는 계속되고 있다. KT&G의 임직원 성금인 '상상펀드'도 심 실장이 실무자 시절 기획에 참여하며 각별한 애정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임직원이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형태로 조성하고 있다.

심 실장은 "론칭 이후 대내외적으로 독창성과 진정성에 대한 높은 호응이 있었기에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2011년 출범한 '상상펀드'는 최근 10년간 2013년 필리핀 태풍, 2015년 네팔 지진, 2018년 인니 지진, 지난해 울진·삼척 산불피해와 전국 호우피해 등 국내외 재해복구 지원을 위해 총 79억원 규모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 밖에도 2010년 대학생들의 문화교류 커뮤니티로 시작한 '상상유니브'는 마케팅 등 역량 강화부터 젊은 뮤지션 발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대학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2007년 홍대를 시작으로 논산, 춘천, 대치, 부산 등지에 세워진 문화공간 '상상마당'은 오늘날 각 지역의 랜드마크 격으로 인식되고 있다.

심 실장은 "상상마당은 각 지역 문화예술과 지역상생의 대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국가적 과제인 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부산시청과 협력해 전국 상상마당과 영업기관에 부산 캐릭터 '부기' 조형물을 설치하고 응원 현수막 게첨, 홍보영상 방영 및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상마당'과 '상상플래닛'을 포함해 전국 104개에 이르는 영업기관을 통해 엑스포 유치를 위한 '선한 영향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다.

심 실장의 목표는 KT&G의 사회공헌활동을 더 넓은 단위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심 실장은 "'피플-커뮤니티-플래닛(PCP)'이라는 새로운 사회공헌 가치체계를 수립하고 있다"며 "사람과 사회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독창적인 사회공헌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외 환경, 기후 문제 등 전 지구적 환경보호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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