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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운용 ‘서른 살’ 美채권 역외펀드, 198억달러 규모로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4 10:21

수정 2023.07.04 10:21

‘AB FCP I – 아메리칸 채권수익 포트폴리오’
원화로 투자 가능한 재간접 펀드 2종도 있어
사진=AB자산운용 제공
사진=AB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 역외펀드인 ‘AB FCP I - 아메리칸 채권수익 포트폴리오’가 설정 30주년을 맞았다. 이 동안 200억달러 가까운 초대형 펀드로 성장했다.

4일 AB자산운용에 따르면 1993년 7월 1일 설정된 ‘AB 아메리칸 채권수익 포트폴리오’는 지난 5월말 기준 순자산 198억달러를 넘겼다. 이 펀드는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역외펀드이며, 미국 달러로 투자가 가능하다.

‘AB 아메리칸 채권수익 포트폴리오’는 미국 국채와 투자등급 채권 등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투기등급(하이일드) 채권이나 달러표시 이머징마켓 채권 등도 일부 보유해 수익성도 챙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신용 및 이자율 위험 모두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신용 바벨 전략’을 통해 운용된다.
그러면서도 하이일드 채권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 절반을 넘지 않게 조절하고, CCC 이하 등급 채권은 원칙적으로 배재한다.

미 달러 표시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멀티 섹터 전략'도 병행한다. 특정 자산 집중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한 조치다. 미 국채를 비롯해 미국 모기지담보부증권, 투자등급 회사채, 하이일드 채권, 이머징마켓 채권 등 다양한 섹터 채권을 나눠 담음으로써 인컴 발생원을 다각화하고 수익률도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 상품은 지난 30년간 복잡하고 다양한 시장 상황을 겪어 오면서도 지속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했다”며 “시장 불확실성에도 중장기적으로는 채권 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포트폴리오를 유지한다면 양호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원화로 투자할 수 있는 재간접 펀드도 2종 있다.
각각 2019년 8월과 2020년 8월 출시한 ‘AB 미국 인컴(채권 - 재간접형)‘과 ‘AB 월지급 미국 인컴(채권-재간접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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