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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추 인공디스크치환술 500건 달성한 병원은?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4 11:13

수정 2023.07.04 11:13

최용수 청담 우리들병원 원장이 센티넬스파인 마일스톤어워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담 우리들병원 제공
최용수 청담 우리들병원 원장이 센티넬스파인 마일스톤어워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담 우리들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청담 우리들병원 최용수 원장이 경추 인공디스크치환술 500건 달성이라는 세계적 기록을 세우며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사 센티넬스파인의 ‘마일스톤 어워드(Milestone Award)’를 수상했다.

4일 청담우리들병원에 따르면 최용수 원장은 지난 10년간 내시경 수술, 척추관협착증 수술, 척추 유합술 등 척추 수술 6000건라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척추명의다. 특히 단일 병원에서 의사가 세운 경추 인공디스크치환술 500건은 전세계적으로 드문 수치다.

센티넬스파인은 경추 및 요추 질환 수술 의료기기를 개발해온 글로벌 기업으로 인공디스크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세계적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의 척추유합술에 참여해 성공적인 재기를 도왔으며, 2020년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우승자 브라이언 게이, 2021년 도쿄 올림픽 남자 골프 은메달리스트 로리 사바티니 등 세계적인 운동선수를 치료했다.

최 원장은 “마일스톤 어워드는 500건라는 숫자를 넘어서 환자들이 고통과 마비로부터 벗어나 일상을 되찾도록 전념해온 노력의 결실이자 앞으로 새로운 다짐을 새기는 의미"라며 "절망적인 모습으로 걷지도 못하던 많은 환자들이 다시 걷고 뛰며 새로운 삶을 사는 모습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경추 질환은 요추 질환자의 10% 정도로 환자수가 적으며 여러 치료법 중에 인공디스크치환술의 임상 사사례는 더 적다. 척추 움직임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고 상처가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난이도가 높으면서 척추 불안정증이 있거나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 퇴행성 디스크병 외에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우리들병원의 최소침습 경추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상한 디스크를 모두 제거하고 인공 뼈 대신 움직이는 인공 디스크를 삽입, 디스크의 본래 역할을 재현하면서 정상적인 움직임을 그대로 유지하는 최신 치료기술이다. 보형물에 의한 합병증이나 재발이 거의 없고 최소절개, 최소상처 치료로 입원 기간이 짧아 일상 복귀가 빠르다.


최 원장은 “우리들병원의 인공디스크치환술은 지금까지 삽입한 인공디스크를 다시 제거하는 수술 실패가 단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수술 성공률이 월등히 높다"며 "현재도 인공디스크는 물론 최신 의료장비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센티넬스파인과 공동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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