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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수익률 넘은 TRF, 연금시장서 존재감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5 18:12

수정 2023.07.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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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DEX TRF7030
2년 수익률 10%, 4년 39% 기록
주식·채권 비중 사전지정해 운용
변동성 확대장서도 안정적 수익
TDF 수익률 넘은 TRF, 연금시장서 존재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RF7030 상장지수펀드(ETF)'가 중장기 수익률에서 연금대표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을 모두 제쳤다. 장기 연금투자 상품으로서 타깃리스크펀드(TRF)의 존재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9년 7월 상장한 'KODEX TRF7030'의 4년·3년·2년 수익률은 각각 39.4%, 32.7%, 10.3%를 기록했다. 4년 이상 운용 실적이 있는 국내 TDF 71개 상품을 모두 꺾고, 주요 연간 수익률에서 1위를 차지했다.

1년 수익률(14.5%)로 '삼성한국형TDF2050증권투자신탁UH'(15.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2년 수익률도 10.3%로 나타났다.
TDF는 같은 기간 90%의 상품이 빈티지에 상관없이 '손실'을 나타내며 평균수익률 -4.70%를 기록했다.

TRF는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사전에 지정해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해당 투자비중이 지켜지도록 운용한다. 포트폴리오 자산들의 수익률에 따라 투자비중이 달라질 경우 늘어난 비중의 자산을 팔고, 줄어든 비중의 자산은 매수함으로써 지정한 투자비중을 맞추는 리밸런싱 작업을 빈번히 진행한다.


이를 통해 TRF는 자산 하락기에는 매수로 상승기를 대비하고, 자산 상승기에는 매도로 하락기를 대비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상품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 방어가 가능하다.

삼성운용 박성철 ETF운용1팀장은 "'KODEX TRF' 상품들은 장기 연금투자에 적합하게 설계된 글로벌 자산배분 ETF로, 리밸런싱 투자 효과 때문에 횡보장은 물론 변동장에서도 장기투자시 원금 손실 확률이 매우 낮다"며 "운용 비용을 최소화를 위해 '선진국MSCI ETF'들과 국내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한 것도 높은 성과를 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KODEX TRF 7030 ETF'는 글로벌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와 국내 채권 등을 각각 7대 3으로 분산해 편입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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