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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첫 여성예비군 창설... 1개 소대 41명으로 구성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5 19:39

수정 2023.07.05 19:39

30대~50대 다양한 경력의 여성들 지원
작전 지원과 구호활동, 사회봉사에 참여
울산지역 첫 여성예비군 창설식이 5일 울산 중구청에서 열렸다. 여성예비군 소대는 앞으로 본부, 의료지원 1~2분대, 급식지원분대, 기동홍보분대로 편성되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사진=53사단 제공
울산지역 첫 여성예비군 창설식이 5일 울산 중구청에서 열렸다. 여성예비군 소대는 앞으로 본부, 의료지원 1~2분대, 급식지원분대, 기동홍보분대로 편성되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사진=53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여성으로 구성된 첫 예비군 부대가 창설됐다.

육군 제53보병사단은 5일 울산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유관기관 및 군 관계자, 예비군지휘관, 여성예비군 소대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예비군 소대 창설식을 가졌다.


울산 중구 여성예비군 소대는 올해 1월 모집 공고 및 홍보를 통해 3월 지원자에 대한 자체심의 후 육군본부와 부산지방병무청에서 승인을 받아 최종 41명을 선발했다.

30대~55세 전업주부,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 상근예비역 어머니 등 다양한 연령과 경력으로 구성된 소대원들은 앞으로 매년 6시간 이상 예비군 활동에 필요한 안보교육, 응급처치 등의 정기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허은녕(50) 소대장은 “울산의 안보는 민·관·군·경·소방 모두가 통합된 힘을 발휘할 때 지킬 수 있다”라며, “울산 최초 소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예비군으로서 품위유지는 물론, 작전지원과 구호활동, 사회봉사에도 참여하겠다”라고 밝혔다.

53사단장 강관범 소장은 “국가수호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는 말처럼 우리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제고시키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라며 “충렬부대의 일원으로서 지역방위에 앞장서는 여성예비군의 힘찬 출발을 응원한다”라고 격려했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여성예비군 창설은 민·군의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하고, 지역 안보태세를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며,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지역방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성예비군소대는 앞으로 본부, 의료지원 1~2분대, 급식지원분대, 기동홍보분대로 편성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평시에는 재해·재난 구호와 사회봉사 등에 참여하고, 유사시에는 기동홍보 및 피해복구 지원 등 '또 하나의 지역방위 임무'를 담당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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