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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더 간다"...목표가 32만원 상향 의견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6 09:31

수정 2023.07.06 09:31

한국투자증권, 2·4분기 매출액 2조900억, 영업익 1275억 전망
에코프로비엠 CI
에코프로비엠 CI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6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27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예정이며 에코프로 그룹 전반적인 내재화율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헝가리, 캐나다에서의 양극재 증설 본격화에 따른 공급계약 체결 모멘텀과 현지 밸류체인 수직 계열화(수산화리튬, 전구체, 리사이클) 계획이 내년부터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원재료 및 중간재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양극재 마진을 높이고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세울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2027년에는 양극재 생산능력의 45%가 해외에 위치할 전망인데, 수산화리튬을 해외에서 자체 설비를 통해 변환한 후 사용하는 비율은 38%에 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2·4분기 추정 실적을 매출액 2조900억원, 영업이익 1275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76%, 24% 늘어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원화 기준 양극재 가격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시아 수산화리튬 평균 거래 가격은
전분기 대비 20%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우호적이고 리튬 가격 하락이 양극재 가격에 반영되는데 시간이 걸려 당장 이익률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하반기는 양극재 출하 강세가 예상된다"며 "주 고객사인 삼성SDI의 2차전지 물량 증가세 지속과 CAM7(JV) 신공장 가동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리튬 가격 전망을 반영해 2024년 추정 매출액을 9조4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5% 상향했다.
영업이익은 6657억원으로 기존 대비 2% 상향했다.

한편 에코프로 그룹은 2027년 기준 양극재 60만t 판매를 목표로 수산화리튬, 전구체, 니켈의 내재화율을 30%대로 올리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추가적인 내재화율 상승을 예상한다"며 "특히 북미와 유럽 현지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규모와 전구체 및 그 광물의 내재화 규모가 더 커질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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