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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실화냐"...올해 6월, 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6 21:07

수정 2023.07.06 21:07

지난달 28일 오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8일 오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전세계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한 달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외신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 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최근 월별 글로벌 지표면 기온이 평균치로부터 얼마나 이탈했는지 측정해 이처럼 발표했다.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세계 평균 기온은 1991∼2020년의 6월 평균치와 비교해도 0.53도 이상 높았다.

이전까지 6월 기온이 평년 대비 가장 높았던 해는 2019년으로 1991∼2020년 6월 평균치 대비 0.369도 높았다.


특히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등 북서부 유럽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났다.
반면 호주 서부와 미국 서부 해안, 러시아 서부 등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다.

줄리안 니콜라스 C3S 연구원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엘니뇨 현상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크게 오른 게 6월 지구 온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엘니뇨 현상은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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