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W컨셉 1위 브랜드 아크로, 커머스 스타트업 뷰티셀렉션이 인수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7 13:59

수정 2023.07.07 13:59

W컨셉 1위 브랜드 아크로, 커머스 스타트업 뷰티셀렉션이 인수
[파이낸셜뉴스] 커머스 스타트업 뷰티셀렉션이 여성 패션 브랜드 아크로(AKRO)를 인수했다. 아크로 인수로 뷰티셀렉션은 3종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며 패션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7일 뷰티셀렉션에 따르면 셀럽들의 '내돈내산' 브랜드로 알려지며 인기몰이를 한 브랜드 아크로를 인수했다. 아크로는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영감을 받아 2014년 출범한 1인 브랜드이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원피스와 니트류 제품들을 메인으로 취급하며 지난해 기준 누적 제품 수 200여개, 누적 매출은 약 2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나 패션계 빅 셀럽인 김나영, 수지, 정소민, 차정원 등이 입은 F/W 시즌 킬링아이템 '아크로 트렌치코트'는 여성 패션 플랫폼 1위 W컨셉에서 8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크로의 견조한 실적으로 브랜드 M&A 과정에서 패션계의 큰 손 대명화학과 입점 플랫폼인 W컨셉 등에서 러브콜을 보냈으며, 최종 결정 단계에서 뷰티셀렉션과의 계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경 아크로 대표는 "뷰티셀렉션과의 협업 및 인수 논의 과정에서 보여준 브랜드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실행력이 인상적이었다"며 "인플루언서 커머스라는 새로운 섹터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 변화하는 커머스 트렌드에 대한 높은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박재빈 뷰티셀렉션 대표는 "뷰티셀렉션이 가진 인프라에 기반한 브랜드 운영 고도화를 시작으로 패션 셀럽들과 함께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 진입, 신규 제품 론칭, 채널 확장을 우선 과제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크로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며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신규 제품 라인업 공개가 예정돼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0년 출범한 뷰티셀렉션은 매해 2배의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2022년 하반기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한 VC로부터 130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기준 패션 브랜드 매출은 약 150억원을 기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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