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한강서 뛰어내리겠다"...한강대교서 투신한 쌍용차 해고자, 구조대에 무사 구조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7 14:23

수정 2023.07.07 14:57

대화하는 시위자와 경찰/사진=연합뉴스
대화하는 시위자와 경찰/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강대교서 투신한 쌍용자동차 해고자가 수난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경찰에 '한강대교에서 뛰어내리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9시께 서울 한강대교에서 6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를 발견했다.

이후 A씨는 오전 11시15분께 서울 한강대교 남단에서 한강으로 투신했다. A씨는 다리 아래에서 대기하던 수난구조대에 곧바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쌍용자동차 해고자로 다른 해고자인 B씨와 함께 한강대교에 'KG모빌리티 쌍용차 부당해고 성실교섭 해고자 원천무효 피해배상 원직복직'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건 뒤 난간 바깥쪽 사다리에 매달려 시위하다 투신했다.


경찰의 설득으로 B씨는 오전 11시10분께 시위를 중단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서울 중구 KG타워 앞에서 사측에 보상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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