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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소프라노 이상은씨, 공연 앞두고 돌연사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7 15:04

수정 2023.07.07 15:12

'카르미나 부라나' 포스터/뉴스1 /사진=뉴스1
'카르미나 부라나' 포스터/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소프라노 이상은씨가 6일 오후 경북 김천시에 돌연사해 충격을 주고 있다.

김천문화예술회관 측에 따르면 이상은씨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 제33회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 객원가수로 무대에 설 예정이었다.

그는 이날 공연 3부에 출연할 예정이었는데, 차례가 돼도 나타나지 않아 건물 수색 끝에 공연장 3층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을 했고, 119 구조대가 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눈을 뜨지 못했다.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이씨는 단원들과 식사를 함께한 후 사전연습까지 함께 했다.

한편 이상은씨는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음대 졸업 후, 미국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매네스 음대와 맨하튼 음대에서 전문연주자 과정 또한 이수했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했는데 영국 웰쉬 내셔널 오페라에서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을, 홍콩 뮤지카 비바에서 '리골레토'의 질다, '나비부인'의 쵸쵸상 등을 공연했다.


국내에서는 2009년 국립오페라단에서 '마술피리'의 파미나로 데뷔, 연이어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루치아와 '나비부인'의 쵸쵸상을 공연했다. 2010년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국립오페라단에서 '이도메네오'의 일리아를 공연했다.
또한 2019년에는 서울시 오페라단에서 경기 필하모닉과 지휘자 마시모 자넷티의 지휘로 '돈 조반니'의 돈나 안나를 열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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