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에코프로(086520)가 장중 100만원을 기록하면서 16년 만에 코스닥 '황제주'에 올랐다.
10일 오전 9시19분 현재 에코프로는 직전거래일보다 3만3000원(2.14%) 10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가로 올해 1월2일 주가 11만원 대비 821% 급등한 가격이다.
이날 99만4000원선에 거래를 시작한 에코프로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주식)를 넘보고 있다. 에코프로가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게 된다면 코스닥 시장에서 16년 만에 황제주가 탄생하는 셈이다.
지난달 60만~70만원선에 머물러 있던 에코프로는 이달 3일 20%가량 급등하면서 단숨에 90만원선에 올랐다. 이후 며칠간 오름세를 지속하며 이날 장중 100만원선까지 넘기게 됐다.
에코프로는 올해 초부터 개인투자자들의 큰 관심 속에 10만원대 주가에서 4월까지 70만원대까지 오르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일각에서는 3일 외국인이 3245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쇼트스퀴즈'가 발생하고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쇼트스퀴즈란 주가하락을 기대했던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상승 압박을 못 이겨내고 발빠르게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경우 주가는 급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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