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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3보단 소부장”···한달 수익률 선두 차지한 ETF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0 10:22

수정 2023.07.10 10:22

신한자산운용
‘SOL 2차전지 소부장 Fn’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유일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집중 투자 상장지수펀드(ETF)가 관련 상품 최근 1개월 수익률 선두에 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2차전지 소부장 Fn’은 최근 한달 간(6일 기준) 6.37%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2차전지 ETF 중 1위 성적이다. 몸집도 대폭 커졌다. 지난 4월 25일 상장 후 2개월 만에 순자산이 2800억원대로 성장했다.

주요 구성 종목에는 상반기에만 주가가 약 9배 뛴 에코프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이 가장 많았던 POSCO홀딩스를 포함해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코스모신소재 등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기업 20종목이 있다.

기존 2차전지 ETF에서 비중이 높은 셀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를 제외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특징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2차전지 가치사슬(밸류체인)은 원료부터 소재, 장비, 부품까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고 분야별로 재평가 받는 과정에 있어 균형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상반기는 양극재 기업들이 주가 상승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 3개월만 놓고 보면 더블유씨피와 같은 분리막 업체 주가가 약 45% 상승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새빗켐, 성일하이텍 등의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규 상장되며 시장에 배터리 재활용 테마가 생겨났듯 하반기에는 2차전지 장비 기업들 IPO가 예정돼있다”며 “특히 상장을 앞두고 있는 필에너지는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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