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소비지물가지수(CPI) 0.0%, 전망치와 전월 하회
-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5.4%, 6개월째 내리막
-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5.4%, 6개월째 내리막
소비자물가 28개월래 최저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동월대비 0.0%로 집계됐다.
중국의 월간 CPI는 올해 1월 2.1% 이후 지난 4월 0.1%까지 3개월 연속 내려가다가 5월 들어 0.2%로 0.1%p 반등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0.0%는 2021년 2월 -0.2% 이후 28개월만에 최저치다.
CPI는 중국 500개 시·현에서 10만개 대형 쇼핑몰, 슈퍼마켓, 농산물 직판장,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의 데이터를 표본으로 삼는다. 중국 소비자의 구매 추세와 인플레이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중국 소비는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에도 회복세가 여전히 더디다. 노동절 등 특정 기간을 제외하면 각종 소비 지표는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 중국이 하반기 핵심 경제 정책 중 하나를 14억 인구에 기댄 ‘소비 활성화’로 잡고 있어도 현재 추세가 개선될지는 미지수로 평가된다.
생산자물가지수도 예상치 밑돌아
전년 동월대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4%로 전월 -4.6%, 전망치 -5.0%를 하회했다. 중국의 월간 PPI는 지난해 12월 -0.7% 이후 6개월째 전월 대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6월 PPI는 2015년 12월 -5.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PPI는 생산자가 얻는 소비재와 노동력 판매 가격의 평균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다. 생산자가 소비재와 노동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면 늘어난 원가만큼 소비자에게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PPI가 내려갈 경우 CPI도 시차를 두고 감소할 수 있다. 따라서 PPI는 CPI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PPI 조사는 전국 4만개 이상의 기업이 대상이다.
"중국만 디플레이션 직면" 우려
주요 외신들은 세계 주요국들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만 주요국 중 홀로 디플레이션에 직면했다고 지속적인 경고를 보내고 있다. 14억 내수 시장도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 당국은 계절적 요인, 특정 산업 가격 하락 등 일부 단계적 영향을 받은 것이며 통화 공급량이 증가하고 국내 총생산 증가율도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디플레이션은 없다는 입장이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지난달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국제 환경이 복잡하고 심각한 세계 경제 침체, 국내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도 “다음 단계에서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고용이 점차 개선돼 주민 소득 증가가 가속화되면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되고 CPI도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차이신 국제경제연구원은 CPI가 오는 7월 전년동월대비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후 회복 통로에 진입해 연중 성장률은 0.6%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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