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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여야 구분 없는 '초당적 협력' 필요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0 15:13

수정 2023.07.10 15:13

이형섭 의정부시을당협위원회 위원장.
이형섭 의정부시을당협위원회 위원장.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이형섭 국민의힘 의정부시을 당협위원장이 의정부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관련 성명을 통해 경기도의 책임 있는 행정과 여야 구분 없는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이형섭 위원장은 10일 성명을 통해 "의정부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문제가 최근 해당 사업자 측의 신고에 따른 경기도의 의정부시에 대한 감사 진행, 백지화를 바라는 4000명 이상 고산동 주민들의 서명부 전달 등 다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문제는 고산동에 한정된 것이 아니고 의정부의 미래 발전 방향에 직결되는 시민과의 약속과 신뢰의 문제다.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심정으로 물류센터 백지화 문제를 위해 민원 접수, 집회 또는 시위, 고발 등 법적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 안병용 시장 재임 당시 의정부시는 정부 뉴딜 사업계획에 따라 2020년 9월 고산동 캠프 스탠리, 가능동 일대 캠프 레드클라우드 미군 공여부지를 대규모 물류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현 고산동 물류센터 부지에 대해서도 2021년 7월 스마트팜 부지에서 물류센터 부지로 변경 고시하고, 2021년 11월, 2022년 5월 각각 건축허가를 내준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정부에서 제일 규모가 넓은 두 곳의 미군 공여부지를 물류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에 더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가 인접한 현 고산동 부지도 물류센터로 개발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만약 이 계획들이 그대로 진행됐거나 진행될 예정이었다면 의정부는 그야말로 물류센터 공화국이 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문제는 작년 지방선거 당시 현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물론 김원기 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도 약속한 문제였다.
김동근 시장은 취임 직후 위 백지화를 1호 업무 지시로 하달하고, 전담 TF팀을 꾸려 백지화 업무를 추진했다"면서 "그러나 지역구 현 국회의원인 김민철 의원은 2020년 총선 당시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이라는 공약을 해서 인지 몰라도 백지화 문제에 대해 소극적이라는 일부 여론이 있었고 모 시의원은 시의회 질의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안을 두고 시민들을 희망고문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 같은 소극적 대처나 백지화의 백지화를 바라는 언동은 중지하고 여야 구분 없는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의정부시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는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해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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