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C(011790)가 반도체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C는 파인세라믹 사업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파인세라믹 사업부는 반도체 공정 제조 장비에 쓰이는 소재인 알루미나, 실리콘, 실리콘 카바이드, 쿼츠를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은 454억원으로 SK엔펄스의 전체 실적(726억원) 중 62.5%을 책임졌다. 매출 규모와 달리 SKC가 추진하는 고부가가치 핵심 사업과 거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C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인수합병(M&A)과 동박 증설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 인수에 522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북미 지역 동박 공장도 검토하고 있다.
SKC 측은 "SK엔펄스는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앤컴퍼니와 이행 강제성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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