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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PICK]이임재 전 용산서장 첫 재판…"'사람 깔렸다' 무전 안 들려"

뉴스1

입력 2023.07.11 07:09

수정 2023.07.11 07:42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7.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7.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를 받는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7.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를 받는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7.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석방 규탄 및 엄중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7.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석방 규탄 및 엄중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7.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 등을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왼쪽)과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이 6일 오후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돼 나오고 있다. 2023.7.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 등을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왼쪽)과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이 6일 오후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돼 나오고 있다. 2023.7.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안이 통과 되자 눈물을 흘리며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3.6.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들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안이 통과 되자 눈물을 흘리며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3.6.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7.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7.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의 행적이 허위로 보고됐다는 의혹을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모습. 2022.1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의 행적이 허위로 보고됐다는 의혹을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모습. 2022.1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태원 참사 100일 집중추모주간인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10·29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는 159배를 하던 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3.1.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태원 참사 100일 집중추모주간인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10·29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는 159배를 하던 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3.1.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 총괄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채익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 총괄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채익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2.11.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유족 측에 제시한 서울광장 분향소 자진철거 기한 만료일인 15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유족들이 159배를 하고 있다. 2023.2.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유족 측에 제시한 서울광장 분향소 자진철거 기한 만료일인 15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유족들이 159배를 하고 있다. 2023.2.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 총괄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2.11.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시 현장 총괄책임자인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2.11.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속행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자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있다. 2023.6.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속행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자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있다. 2023.6.2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대응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2.1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대응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2.12.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3.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3.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 등을 받는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6일 오후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돼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이 전 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2023.7.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 등을 받는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이 6일 오후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돼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이 전 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2023.7.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7.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를 받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7.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동해 민경석 기자 =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부실 대응으로 기소된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이 보석 석방 후 불구속 상태로 첫 재판을 받았다.

1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열린 이 전 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 재판에서 참사 당시 무전으로 들은 비명을 '축제 상황으로 인식했다'고 수사기관에 진술한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오후 10시19분) 당시 이 전 서장은 관용차 안에서 조용히 무전을 들을 수 있었다"며 "오후 10시19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압사 사고 발생을 짐작할 수밖에 없는 무전이 다수 송출돼 피고인이 사고 발생, 임박 상황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 전 서장 측은 음질이 좋지 않고 현장 소음으로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하며 양측은 무전 내용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재판 전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은 책임자 처벌이 피해자 권리고 강력한 요구임을 명심하라"며 "용산경찰서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취재진과 유가족을 피해 법정에 출석했던 이 전 서장은 재판이 끝난 뒤 "고인과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며 "재판에 성실하게 사실대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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