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반일선동도 맥락이 있어야" 윤재옥, 이순신 내세운 민주당에 일침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1 10:22

수정 2023.07.11 10:22

"민주당이 이순신을 이용하는 것부터가 역사 오남용"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1/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는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위대한 선조들의 모습이 아니라 조선을 망국의 길로 몰고 간 쇄국주의자들과 흡사하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철저하게 해류와 날씨를 점검하는 등 과학적 전술을 펼친 분이 바로 이순신 장군인데 과학에는 관심도 두지 않고 정략적 계산과 증오만으로 국민을 혼란과 공포로 몰아넣으려 애쓰는 민주당이 이순신 장군을 반일 선동에 이용하는 것부터가 역사 오남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대표실 벽면을 이순신 장군 동상 그림으로 채운 것을 두고 반격에 나선 것으로, 윤 원내대표는 "반일 선동도 맥락이 있어야지, 후쿠시마 오염수와 임진왜란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제기구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가하더니 급기야 선동 정치 해외 수출에 나섰다"며 "민주당 의원과 민주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의원들이 오염수 처리수 방류에 항의하겠다며 일본으로 출국했는데, 민주당이 세계 최고의 원자력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물론 IAEA 보고서를 인정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우방 선진국 정부와도 대결을 벌이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전날(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에 찾아가 시위를 하고 일본 국회에서 연좌 농성을 벌인 것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주장과 맹목적 반일 감정이 표출되는 모습이 언론을 타고 국제 사회에 전해졌는데 IAEA 사무총장 면담에 이어 또 한 건의 국제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제1야당은 국제적 외교 참사를 저지르고 부끄러움은 온통 국민의 몫이 됐다"며 "'민주당이 이런 자세로 북핵 저지에 나섰다면, 핵 개발하는 북한을 지원하지 말라고 중국 원정 시위를 했다면 북핵도 이 지경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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