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20개교 시범 운영···2025년 내 전국 확대 목표"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늘봄학교 지원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부터 교육부 협력을 통해 전국 20개교 총 8억원 규모의 ‘2023 늘봄학교 연계 학교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늘봄학교는 학교 안팎의 다양한 교육 자원을 활용, 희망하는 초등학생에게 정규 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 및 돌봄을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다. 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 사업들을 교육 현장과 연결하고, 기존과 차별화 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2025년까지 늘봄학교 전국 확대 목표에 발맞춰, 하반기부터 5개 지역(인천·대전·경기·전남·전북) 내 214개의 늘봄학교 시범 운영 학교 중 20개교에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우수 프로그램 시범운영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내 운영기관 기획사업 연계 지원 △매개자 협력 학교 문화예술교육 ‘예술로 링크’ 지원 △KBS교향악단 협력 ‘찾아가는 음악회’ △EBS 협력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 등이 있다.
진흥원의 대표사업인 꿈다락 문화예술학교는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5월부터 늘봄학교 시범 지역(경기·경북·전남) 내 6개교 22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꼬마작곡가(음악),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시각예술), 일상의 작가(문학), 주말문화여행(전 장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자기표현과 유연한 관계 형성 방법을 교육한다.
또 '예술로 링크'는 학교 소재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인적·물적·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한다. 전남 신안군의 암태초가 첫 선정돼 지난 6월부터 소금박물관, 갯벌, 경찰서 등 신안 지역의 자원을 탐구하는 ‘심(心)신(身)신안(新安)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있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지난 4월 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KBS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연주 등 양질의 음악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소외지역(농·어촌지역, 도서·산간지역 등) 내 늘봄학교 2개교를 대상으로 한다.
박은실 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은 “초등 저학년을 둔 MZ세대 학부모의 경력단절 감소, 사교육비 절감,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범부처 차원 국정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으로 이번 지원사업을 실시한다"면서 "기존 방과후 프로그램들과 차별화된 양질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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