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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우크라에 휴대용 지뢰탐지기·방호복 지원"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1 15:58

수정 2023.07.11 15:58

우크라 신속한 전후 복구 사업 진행 돕기 위한 차원 해석 지표투과레이더(GPR) 기술 적용, 비금속지뢰도 탐지 세계 최고 수준의 지뢰탐지기로 수출경쟁력도 갖춘 장비
[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국내기술로 연구개발에 성공해 비금속지뢰까지 탐지가능한 '신형 지뢰탐지기(PRS-20K)'가 2022년 11월 말부터 우리 군에 배치되기 시작한다 밝혔다. 사진은 신형 지뢰탐지기(PRS-20K)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은 국내기술로 연구개발에 성공해 비금속지뢰까지 탐지가능한 '신형 지뢰탐지기(PRS-20K)'가 2022년 11월 말부터 우리 군에 배치되기 시작한다 밝혔다. 사진은 신형 지뢰탐지기(PRS-20K)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국방부는 11일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군 수송기로 지원한 군수물자 품목 가운데 휴대용 지뢰탐지기와 방호복을 포함해 추가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전날 "우리 군은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인도적 지원과 군수물자를 지원해 왔다"며 "이런 원칙하에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고려해 추가적인 군수물자 지원을 결정했고, 관련 물자 수송을 위해 군 수송기를 파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공군의 KC-330 '시그너스'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는 지난 8일 한국에서 이륙, 9일 폴란드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지뢰탐지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PRS-20K로 추정된다.
이 장비는 지표투과레이더(GPR) 기술을 적용해 금속지뢰뿐 아니라 비금속지뢰도 탐지할 수 있다. 지표투과레이더는 전파 특성을 이용하여 표적을 탐지하고 그 위치를 찾아내는 장치다. 이 지뢰탐지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뢰탐지기로 해외 장비와 비교해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해 수출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배치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해 전시에는 기동로상 금속 및 비금속 지뢰탐지 임무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RS-20K 지뢰탐지기는 2015년 탐색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이 완료됐다. 2021년에는 체계개발 업체인 한화시스템과 양산계약을 체결했으며 품질시험과 야전운용시험도 마친 장비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재건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다만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폴란드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방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해 4차 군수품 지원에 나선 것은 우크라이나가 신속한 전후 복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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