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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조모와 갈등 재발…주거침입죄 신고까지(종합)

뉴스1

입력 2023.07.11 18:11

수정 2023.07.11 18:11

최진실 딸 최준희
최진실 딸 최준희


가수 지플랫(본명 최환희)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첫번째 싱글 앨범 'Day and Nigh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4.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가수 지플랫(본명 최환희)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첫번째 싱글 앨범 'Day and Night'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4.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 정옥숙씨를 주거침입죄로 신고한 가운데, 최준희와 정씨의 갈등이 다시 한 번 불거졌다.

11일 더팩트에 따르면 고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씨는 외손녀인 최준희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가 지난 9일 최준희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체포 연행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정씨는 현재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손자 최환희가 해외 일정으로 집을 비우자 고양이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해당 집은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았던 집으로, 현재는 최환희와 최준희가 공동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정씨는 7일과 8일 집을 정리하던 상황에서, 8일 밤 10시께 최준희가 남자친구와 함께 들어오면서 최준희를 마주쳤다. 이때 최준희는 "할머니가 왜 여기에 있느냐, 이 집은 할머니와 상관이 없으니 나가달라"라고 했고, 정씨는 "오빠(최환희)가 집을 봐달라고 해서 와있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최준희는 정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고, 정씨는 경찰의 퇴거 요구에 불응하다 연행됐다. 이후 조사를 받고 9일 오전 6시께 귀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씨는 더팩트를 통해 "이런 기막힌 일이 어디 있느냐"라며 "(최준희) 갓난 아기 때문에 엄마(최진실)와 다 같이 살던 집이고, 오빠(최환희) 부탁으로 청소하러 간 것인데 한밤중에 남자 친구를 데려와서는 '내 집이니 나가라'고 윽박을 질렀다"라고 주장했다.

최준희와 정씨는 이미 지난 2017년에도 갈등을 빚은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최준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외할머니인 정씨로부터 윽박,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이처럼 다시 한 번 최준희와 정씨의 갈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최준희의 오빠인 최환희의 소속사 로스차일드 측은 11일 소속 가수의 사생활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최소한의 사실 관계를 정리하겠다면서 해당 거주지의 실거주자는 최환희이며, 외할머니가 최환희가 성년이 된 후 모든 자산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할머니는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으며, 최환희도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 지내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런 가운데 최준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시하면서 외할머니 정씨가 자신이 미성년자 때부터 폭언과 폭행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법적으로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준희는 "저는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라며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 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라며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최준희는 "오빠의 입장은 아직 직접 만나서 들어보지 못했지만 오빠의 소속사는 가정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사실확인 하지 않고 모든 재산이 누구한테 오픈됐다는거죠? 가정법원 가서 직접 사건번호 신청하고 일일이 확인한 사람은 바보인가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15세의 최준희도 아니고 할머니에게 말 대답을 하는 그런 철없는 중학생이 아니다"라며 외할머니 정씨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최진실은 지난 1988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영화 '고스트 맘마', '마요네즈'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후 2008년 10월 2일 향년 40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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