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 용인시와 용인소방서, 용인동부·서부경찰서가 함께 취약 계층이 겪을 수 있는 위기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한 지원과 구조활동을 할 수 있는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 12일 용인시청 접견실에서 '취약계층 위기신호 감지가구 공동대응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서승현 용인소방서장, 이종길 용인서부경찰서장, 이민수 용인동부경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위기가구 발굴·제보 ▲위기가구 복지서비스 연계·지원 ▲위기가구 정보 공유 및 협업에 힘을 모은다.
경찰은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발견할 경우, 시와 소방에 알린다.
이와 함께 시는 취약계층의 위기상황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공·민간 서비스와 연계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용인시가 사회 전반의 평등의식 확산을 위해 ‘먼지차별 근절 자유공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지차별’은 무심코 사용하는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에게는 차별과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먼지처럼 눈에 잘 띄지 않아 평소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을 빗대어 표현했다.
예를 들어 “무슨 남자가 운전도 못하니?”, “너는 조금만 살을 빼면 예쁘겠다”, “너는 지방에서 왔는데 사투리를 안 쓰네?” 등 상대방에게 불쾌감과 수치심을 줄 수 있는 말들이나 차별 사례로 꼽힌다.
시와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용인시지회가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함께 마련한 이번 이벤트는 다음달 20일까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자신이 겪었던 차별 사례나 단어를 이메일(yiwoman1986@naver.com)로 접수하거나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발송하면 된다. 이메일로 접수할 경우, 용인특례시 홈페이지(https://www.yongin.go.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응모하면 된다.
접수된 사례는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 전시되며, 참여자 200명을 선착순으로 선정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궁금한 점은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용인시지회(031-335-6678)로 전화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신봉동, 정평천 신봉2교 아래 120m LED조명 설치
용인시는 수지구 신봉동이 야간에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정평천 신봉2교 하부 약 120m 구간에 LED 조명을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조명이 설치된 신봉2교는 정평천 산책로의 교량 구간 중 길이가 가장 긴 곳이다. 하천과 산책로가 복개 구간에 길게 이어져 있어 어두운데다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며 조명 설치를 원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동은 생활밀착형사업의 일환으로 5000만 원을 투입,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하는 LED 조명을 설치하고 곳곳에 벤치를 배치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이에따라 정평천을 찾는 주민들은 늦은 시간에도 안전하게 산책하고, 형형색색의 조명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