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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전문가가 찾아갑니다”···무료 교육 신청하세요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3 10:57

수정 2023.07.13 14:53

투교협, 50인이상 수강생 모집시 무료강의 제공
한재영 금융투자교육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연금투자 교육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한재영 금융투자교육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연금투자 교육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금융투자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투교협)가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금투자 교육에 나선다. 신청 기업은 수강생 50인 이상을 모아 3주 전에 접수하면, 무료로 강의를 제공받을 수 있다. 투교협은 앞으로 청소년 금융 및 체험연계 교육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앞으로 연금교육 수강을 원하는 임직원이 50인 이상이면 어느 기업이든 투교협에 신청할 수 있다.
강연 요청일 3주 전에 접수하면, 강연료 없이 금투협 회원사 전·현직 연금 전문가가 해당 기업을 방문하는 형태로 집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연은 기본 2시간, 요청 시 연장 가능하다.

연금 가입 필요성, 확정기여(DC)·확정급여(DB)형 차이점 같은 퇴직연금제도,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연금저축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연금자산관리, 연금 세제 등이 주제다.

투교협은 지난 2005년 6월 금투협을 중심으로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등 자본시장 유관기관들이 국내 금융교육을 전담할 기관을 만들자는 뜻을 모아 설립한 조직이다. 실질적 운영은 금투협 사무국이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발효 이후 금융교육협의회를 중심으로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청교협) 등이 역할을 분담하고 있지만 금융투자를 맡고 있는 주체는 사실상 투교협이 유일하다.

투교협은 일찍이 다양한 계층 대상 금융투자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찾아가는 금융학교’, ‘청소년 금융투자 뮤지컬’ 같은 청소년 교육부터 대학생 대상 특강, 직장인 대상 방문교육, 지역 교육 등이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교육원 4층엔 ‘파이낸셜빌리지’라는 체험관도 갖추고 있다.

온라인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연령별 자산설계 및 노후 대비 등을 주제로 동영상, 웹북, 웹툰 등 형태로 제작한 콘텐츠를 투교협 홈페이지, 유튜브, 포털 사이트, SNS 등에 올려놓은 상태다. 홈페이지의 경우 지난해만 41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관심도 크다.

투교협은 앞으로 퇴직연금 교육을 비롯해 초·중·고생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한 교육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온라인 콘텐츠 역시 단기적 증권시황 관련보다는 수요자 맞춤식으로 꾸릴 방침이다.
△유소년을 위한 금융투자위인전 △인플루언서·파워블로거와 함께하는 투자가이드, 브이로그 △직장인·중장년 대상 노후연금, 세제 종합 콘텐츠 등이 언급됐다.

이날 발표를 맡은 한재영 금융투자교육원장(투교협 간사)은 “국내 퇴직연금 시장규모가 지속 증가하면서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형 및 IRP 적립금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퇴직연금 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연금운용방법을 잘 몰라 연금을 방치하거나 원리금 보장상품에만 운용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퇴직연금 수익률이 저조한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이어 “투교협에서 이번에 기획한 직장인 대상 연금투자교육이 직장인의 은퇴설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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