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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회칙을 작품으로 표현했다…종교미술 단체전 '공동의 집에 관한 대화'

뉴스1

입력 2023.07.14 07:22

수정 2023.07.14 07:22

청년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교황의 가르침(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청년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교황의 가르침(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젊은 종교미술 작가들이 지구의 위기를 고민하는 작품을 오는 20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1898(관장 최광희 마태오 신부) 제2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지난 12일 개막한 단체전 '공동의 집에 관한 대화'는 지구가 겪고 있는 위기를 각기 다른 시각에서 조명하는 전시다.

참여작가는 김미소진, 김용덕, 김유경, 김태희, 김하현, 박은혜, 배진희, 서예희, 임성연, 정소희, 정은정 등 11명이다.

이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작업의 길잡이로 삼아 ‘공동의 집’ 지구를 조명하고자 기획했다.

교황은 회칙에서 지구의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이가 지구의 문제를 다루는 이 대화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작가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회화, 일러스트, 스테인드글라스, 캘리그래피 등 다채로운 작품으로 표현했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성인의 찬미가 '태양형제의 노래'(피조물의 노래)의 각 구절을 맡아 작업한 공동주제 작품도 볼 수 있다.


한편 갤러리1898은 역량있는 청년 성미술 작가들을 발굴하고 작업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성미술 청년작가 공모전’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