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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순직 5주기 추모행사 "다섯 영웅의 숭고한 뜻, 힘에 의한 평화 구현으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7 14:26

수정 2023.07.17 14:26

이종섭 장관 "목숨 바쳐 헌신한 영웅들 명예 고양, 제복이 존중받는 문화 위해 노력"
[파이낸셜뉴스]
해병대가 운용 중인 MUH-1 '마린온' 헬기. 사진=뉴스1
해병대가 운용 중인 MUH-1 '마린온' 헬기. 사진=뉴스1
17일 오전 경북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내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 앞에서 지난 2018년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에 대한 제5주기 추모행사가 엄수됐다.

해병대에 따르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영대 국방부 인사기획관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우리 군은 다섯 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의 자유·평화·번영을 강한 힘으로 뒷받침하는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 가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모든 영웅들의 명예를 고양하고, 제복 입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 행사엔 당시 사고로 순직한 고(故) 노동환 중령 등 장병 유가족들과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윌리엄 수자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 그리고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지현 경북남부 보훈지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추모행사 뒤 순직 장병 유가족과 참석자들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 순직자 묘역을 참배하며 애도했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는 지난 2018년 7월 17일 포항 비행장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 '마린온'이 시험비행 중 고도 13.7m 상공에서 메인로터가 탈락해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해병대 제1사단 항공대 소속의 해병대원들 5명이 순직하고 1명이 중상을 당했다.
군 당국은 당시 사고 원인을 로터 마스트 부품의 제조공정상 결함 때문이었던 것으로 최종결론을 내린 바 있다.

올해로 5주기를 맞이한 마린온 순직자 추모식이 17일 경북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에서 엄수됐다.

한편, 해병대는 올 6월 말 '마린온' 최종호기를 인수하며 상륙기동헬기 전력화를 완료했다.


해병대는 상륙기동헬기 전력화 완료를 통해 "입체 고속 상륙작전 기반을 마련한 만큼 공지기동 해병대로서 국가전략기동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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