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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유치 손잡은 경주시‧경북문화관광공사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7 15:34

수정 2023.07.17 15:34

공동마케팅 및 홍보 업무협약 체결
국내외 관광객 대상 유치 분위기 확산
주낙영 시장(왼쪽에서 7번째)과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왼쪽에서 6번째)을 비롯한 지역 숙박시설 11곳 관계자들이 17일 APEC 정상회의 유치 공동마케팅 및 홍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왼쪽에서 7번째)과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왼쪽에서 6번째)을 비롯한 지역 숙박시설 11곳 관계자들이 17일 APEC 정상회의 유치 공동마케팅 및 홍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경주시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기관·시설 간 민관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하면서 발 빠른 유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17일 경북문화관광공사 대회의실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 및 홍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유치 관련기관 및 숙박시설과 협업을 통해 성공적 유치를 위한 대내외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공동 홍보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외 관광객 대상 유치 분위기와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두 기관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공동마케팅 및 홍보 협력체계 구축 △관광·숙박시설 인프라 개선 및 서비스 향상 △국내외 관광객 대상 유치 분위기 확산 △유치 관계기관·숙박시설 상호 간 소통 및 정보공유 강화 등으로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시까지 유치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낙영 시장은 "정상과 참가자들이 개최국과 도시를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숙박시설이다"면서 "경주를 찾는 모든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통해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숙박시설은 우양산업개발㈜ 힐튼 경주, 코오롱호텔, 코모도호텔 경주, ㈜라한호텔 경주, 더케이호텔 경주, ㈜교원 스위트호텔 경주 등 6개 관광호텔이다.

또 한화호텔&리조트㈜ 경주휴양콘도미니엄, ㈜이랜드파크 켄싱턴리조트 경주, 소노벨 경주, ㈜블루원 등 4개 콘도시설를 비롯해 연수시설인 황룡원을 포함한 모두 11개 업체다.

경주가 APEC 정상회의 유치 강점 중 하나가 바로 풍부한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 간 정상회의 준비에 있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숙소부문으로, 오는 2025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국 정상과 수행원, 기자단 등 6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등록인원까지 포함할 경우 2만 여명이 될 전망이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게 될 경우 11개 숙박시설은 모두 정상용 숙소로 최우선적으로 검토될 곳으로, 코오롱호텔을 제외하면 회의장소인 화백컨벤션센터와 함께 보문관광단지 내 모두 밀집해 있다. 코오롱호텔 또한 화백컨벤션센터와는 불과 8㎞ 정도 떨어져 있을 뿐이다.

또 관광호텔과 콘도, 일반 숙박업 372개소, 1만5338실도 마련돼 있다.

이외 경주는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와 숙소 간 이동 동선이 매우 짧고, 산으로 둘러싸인 항아리 모양의 지형적 특성과 고층 건물이 적어 경호와 안전을 위한 입지조건은 국내 어느 도시보다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시대 변화에 맞게 변화시켜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반드시 경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면서 "특히 엑스포와의 통합으로 전문성과 경쟁력이 강화된 만큼 정상회의 유치는 물론 2030년까지 경북도 비전인 관광객 1억명, 관광수입 5조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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