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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시샘하나…호날두 "유럽 복귀 계획 없다, 사우디가 MLS보다 더 낫다"

뉴스1

입력 2023.07.18 11:24

수정 2023.07.18 11:24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유럽 무대로 복귀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메이저리그사커(MLS)로 간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를 의식한 듯 "사우디 리그가 MLS보다 낫다"고 말했다.

18일 ESPN에 따르면 호날두의 알나스르는 포르투갈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셀타 비고와 프리시즌 친선전을 가졌다.

호날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의 MLS 이적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사우디 리그가 MLS보다 더 낫다"며 "이제 모든 선수들이 사우디로 오고 있다"고 답했다.

호날두는 올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깜짝' 사우디행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연봉 2억유로(약 2839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 효과'에 고무된 사우디 클럽들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일머니'를 앞세워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뛰었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가 알나스르에 합류한 것을 비롯해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이상 알이티하드),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이상 알힐랄), 호베르투 피르미누(알아흘리) 등이 사우디 무대로 향했다.

최근에는 클린스만호 주장 손흥민(토트넘)도 사우디의 한 클럽으로부터 연봉 420억원에 달하는 오퍼를 받은 것이 알려져 이목을 모았다.

호날두는 다시 유럽 무대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혔다.

그는 "난 유럽 클럽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100% 확신한다"면서 "지금 난 38살이다. 또 유럽 축구는 질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만이 유일하게 좋은 리그"라고 말했다.

한편 호날두는 알나스르 입단 후 16경기에서 14골을 넣으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그는 A매치 통산 200경기에서 123골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