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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병원협회 "감염병 대비, 중장기적으로 지속 협력"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8 17:05

수정 2023.07.18 17:05

신종감염병 대비 중장기 계획 차질없이 이행키로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와 대한병원협회가 손을 잡는다.

18일 질병청과 병원협회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의 2단계 조치에 따른 일반의료체계 전환 준비사항과 미래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종감염병 대비 중장기계획'을 안내하고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사진)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헌신한 병원의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조정(2급→4급)에 따른 2단계 시행 시 △실내마스크 착용 전면 권고 전환 등 잔여 방역조치 완화 △일반의료체계 전환 △양성자 중심 조사·감시체계 운영 등 분야별 주요 준비사항을 논의했다.

2단계 조치 시에도 상대적으로 고위험군이 밀집한 의료기관은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긴급치료병상으로 선정된 의료기관이 비상 시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평시 시설 점검·관리 △인력 확보·교육 및 △환자 배정에 적극 참여를 요청했다.

지난 5월 11일 발표한 '신종감염병 대비 중장기계획'을 공유하며, 향후 호흡기질환 조기 인지를 위한 표본감시체계 기관 확대와 권역완결형 거버넌스 구축 등의 세부과제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대한병원협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윤동섭 병원협회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그 동안의 정부와 의료기관의 협력으로 일상회복을 되찾는 단계”라며, “향후 또다른 감염병 대유행 발생에도 일선 병원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제약을 살피고, 의료기관의 의견을 경청해달라”고 전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대응반장)은 “2단계 시행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진료와 중증환자 관리에 지금처럼 힘써줄 것과 긴급치료병상, 특히 중증 병상 확충에 적극적인 참여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부와 의료계가 총력을 다해 코로나19를 대처해 온 것처럼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방역 당국과 유관 협회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이제 한 발 내딛은 신종감염병 대비 중장기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날 간담회에 이어 오는 25일에는 대한의사협회와도 자리를 마련하고, 의료계와 감염병 관리를 위한 공조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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