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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건 국립극장장 "공연 횟수 기존대비 10~20% 늘린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9 17:44

수정 2023.07.20 09:18

(왼쪽부터) 여미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 박인건 국립극장장,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단장. (사진=국립극장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여미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 박인건 국립극장장,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단장. (사진=국립극장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인건 국립극장장이 올해 국립극장 남산 이전 50주년을 맞아 “국립극장의 문턱을 낮춰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국립극장을 이끌고 있는 박인건 극장장은 19일 서울 광화문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 ‘2023-2024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2023년 9월1일~2024년 6월30일)’ 기자간담회에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단장, 여미순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단장 직무대리와 함께 ‘믿고 보는 무대, 찾고 싶은 공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인건 극장장은 “국립극장이 그동안 공연의 완성도 등을 위해 연습에 욕심을 부리다보니 정작 공연 횟수가 적었다”며 “공연 횟수를 기존 대비 10~20% 늘리고, 관객을 위한 편의공간을 확충해 많은 분이 일상에서 친근하게 국립극장을 찾고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메인 극장인 해오름극장(약 1200석)의 경우 평균 110~120회 공연해왔는데, 이를 150회, 나아가 200회로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창극 ‘정년이’가 달오름극장(약500석)에서 9회 매진 후 해오름극장에서 5회 추가해 매진된 바 있는데,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계획 때 기존 달오름을 매진시켰던 '패왕별희'를 해오름 규모로 키우자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혹시 매진이 안 돼 객석 점유율이 떨어지더라도 시도를 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객 편의 시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공연이 없어도 방문객이 언제든 해오름극장 로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하고, 2층 로비는 예술 서적을 열람할 수 있는 ‘북 라운지’로 바꿀 계획이다. 또 오는 8월 해오름극장 지층에 샐러드와 브런치 등을 판매하는 식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야외에서 대중친화적인 행사도 다채롭게 열 계획이다.
박인건 극장장은 “연중 야외행사가 가능한 일수가 한 55일쯤 되더라”며 “봄가을 매주 토요일에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인건 극장장은 “취임 후, 국립극장이 제작극장으로서 탄탄한 시스템과 예술적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세계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이 계속 성장하도록 할 계획이며, 이와 동시에 많은 분이 일상에서 친근하게 국립극장을 찾고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극장은 오는 9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까지 304일간 신작 24편, 레퍼토리 9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13편 등 총 6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뉴시스]창극 '정년이' 공연 사진. (사진=국립창극단 제공) 2023.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창극 '정년이' 공연 사진. (사진=국립창극단 제공) 2023.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국립창극단 '패왕별희' (사진 = 국립극장 제공) /사진=뉴시스
국립창극단 '패왕별희' (사진 = 국립극장 제공) /사진=뉴시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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