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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데이터센터 단지' 입주기업 모집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19 18:29

수정 2023.07.19 18:29

市, 8월 30일까지 신청 접수..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ICT·데이터산업·전략적유치 등 3개 구역 구분 순차적 공개 모집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EDC)에 데이터센터 집적단지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에코델타시티 기업유치 전용구역 내 약 5만4000평을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로 조성하고 단지 내 입주할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역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2021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코델타시티 내 기업유치 전용 구역 16만평을 지정한 바 있다.

시는 그동안 전용 구역을 중점 유치업종 기준으로 크게 △정보통신기술(ICT)융합구역 △데이터산업구역 △전략적유치구역의 3개 구역으로 나누고 공급방식과 기업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 해제, 부처협의 등을 거쳐 데이터산업구역부터 입주 희망기업을 공개 모집하게 됐다.

이번 공개모집은 8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시와 수자원공사 부산에코델타시티 누리집 등을 통해 공고된다.

아울러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28일 별도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9월 중 심사를 거쳐 우선분양 추천대상자를 선정하고 수자원공사에 추천하면 공사는 10월까지 분양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데이터산업구역에 입주를 신청한 기업은 관련 산업 민간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입주기업심사위원회에서 입주자격을 심사받게 된다. 입주기업심사위원 또한 공개모집을 거쳐 선정되며 심사는 재무건전성, 고용인원, 기술성, 지역기업 참여율 등 대상기업 적격성을 평가하는 정량평가(40점)와 투자계획의 적정성, 친환경 기술적용 및 건축계획, 지역산업 기여도 등 정성평가(60점)로 구성된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자연친화적 설계와 우수한 기술 보유,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산업에 경제적 파급력 효과가 큰 최적의 기업을 선정해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은 해외로 나가는 해저 광케이블 90% 이상이 출발하는 곳으로, 세계적 서비스 제공의 지리적인 장점이 있으며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의 안정적 전력공급과 매년 지역의 21개 대학에서 배출하는 전문인재 활용도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에코델타시티는 첨단 물관리 기술을 이용한 친환경 복합수변도시로 첨단과학기술 업체와 연구소는 물론 아파트 2만8300가구, 단독주택 1700가구, 종합병원, 대형상가 등이 들어서는 세종시 못지않은 대형 신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김해국제공항과 부산 신항 배후지역으로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데다 가덕도 신공항이 완공되면 부산 최고의 주거·산업단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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