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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삼성 대기업 ESS배터리 전쟁...누리플랜 왜 오르나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0 08:50

수정 2023.07.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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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플랜 CI
누리플랜 CI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LS일렉트릭 등 국내 배터리와 관련된 업체들이 ESS시장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누리플랜이 ESS재생에너지의 원천기술로 꼽히는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VRFB)'를 개발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누리플랜은 지난 18일 10.10%, 지난 19일 7.06% 오르는 등 이틀간 17.86% 급등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LG엔솔 애리조나 ESS(가칭)'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ESS배터리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2026년부터 전용 배터리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첨단 약품과 열 확산 차단제를 설치한 시스템을 특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은 셀이 발화하더라도 바로 소화해 인근 셀로 확산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막는 기술이다.

또 배터리시장에서 후발주자로 꼽힌 SK온은 ESS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으로 미국 ESS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 상반기 생산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이처럼 ESS시장에 매진하는 이유는 기후 위기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폭염이나 한파 등 극한 기후 상황으로 전력난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ESS 적용을 확대하려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누리플랜은 수소와 태양광 축전 원천기술인 VRFB 기술을 원천 보유하고 있다.


누리플랜 측은 "VRFB는 신재생에너지의 전력량을 외부 조건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보전시켜주는 대용량 ESS에 사용된다"며 "산성 바나듐 수용액을 양극과 음극 전해질로 사용하고 이들의 산화 환원 반응을 통해 충방전하는 2차전지다"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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