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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8승2패' 볼티모어, 탬파베이 천하 끝냈다…AL 동부지구 1위 등극

뉴스1

입력 2023.07.20 09:12

수정 2023.07.20 09:12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천하가 막을 내렸다. 호시탐탐 순위 역전을 노린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마침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볼티모어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선발 투수 딘 크리머가 4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훌리오 우리아스 공략에 성공, 승리를 거머쥐었다.

2연패에서 벗어난 볼티모어는 58승37패(승률 0.611)가 되며 같은 날 텍사스 레인저스에 패한 탬파베이 레이스(60승39패·승률 0.606)를 끌어내리고 지구 선두가 됐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 5리 앞선 1위다.

올 시즌 개막 14연승을 달리면서 시작부터 지구 선두로 치고 올라간 탬파베이는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는데, 드디어 자리를 내줬다.

탬파베이는 최근 들어 급격한 부진에 빠졌고, 4연패를 당하는 등 10경기에서 3승7패로 부진하면서 성적이 수직하락했다.

반면 볼티모어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로 선전했고 마침내 이날 승리로 순위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99경기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고, 볼티모어는 95경기 만에 선두 등극의 기쁨을 맛봤다.

순위를 맞바꾼 두 팀은 운명처럼 21일부터 탬파베이의 홈 구장에서 4연전을 치른다.
이 시리즈 결과에 따라 지구 선두 싸움의 향방이 갈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