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상상인 "엔켐, 美 IRA법안 최대 수혜주..전해액 생산급증 실적에 기여"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1 08:46

수정 2023.07.21 08:46



[파이낸셜뉴스] 상상인증권은 21일 엔켐에 대해 미국 IRA법안으로 배제된 중국 상위 3사의 전해액 공백 수혜와 시장점유율을 위한 대규모 증설로 인한 높은 실적과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8만70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엔켐은 이차전지 주요 소재중 하나인 전해액 생산업체로, 글로벌 전해액 M/S기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뿐만 아니라 폴란드, 중국, 미국 등 각 배터리 거점에 총 9만 5000톤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보유중이다.

백영찬 연구원은 "동 사는 대규모 증설을 통한 전해액 판매량 증가 및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라 높은 실적 성장이 가시화 될 전망"이라며 "향후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 각지에 전해액 설비를 80만톤 이상 증설해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 IRA법안으로 인해 중국 상위 3사의 공백으로 인한 점유율 상승을 호재로 봤다.


글로벌 전해액 시장의 71.3%를 현재 중국 업체가 차지중인 상황에서 미국의 IRA법안은 엔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국내 셀 제조업체들의 미국 진출 투자가 점차 가속화 중인데다, 현지 전해액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짚었다.

백 연구원은 "중앙디앤엠과 엔켐의 전해질 합작법인 설립은 장기적으로 미국내 점유율 확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80만톤 이상의전해액 생산능력 확장에 따라 높은 실적 성장이 가시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IRA법안 시행으로 북미 지역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DFD, 중앙디앤엠과 전해질 합작법인 설립, SHIDA지분 투자를 통해 주요 원재료인 LIPF6 내재화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장기 성장여력이 충분하다"라며 "하반기에 중국, 헝가리, 폴란드, 미국 등 전해액 설비 증설이 완공되면 동사의 외형과 이익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상인증권은 엔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동기 대비 각각 +63.1%, +401.4% 성장한 8316억원, 7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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