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쿠팡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지난 1년간 쿠팡라이브 구독자는 34% 이상 증가했다. 쿠팡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고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방송에 소개하는 상품군을 다양하게 확대하면서 전국의 중소상공인들 제품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
서해안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판매하는 '대천해'는 올해 쿠팡라이브 방송을 통해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2021년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한 경기 포천시 소흘읍의 수제떡집 '경기도가'도 비슷한 케이스다. 경기도가가 파는 인절미 상품이 최근 쿠팡라이브 방송에 소개되자, 1시간 만에 280여개가 팔렸다. 일평균 판매량의 4배 이상이다.
'대한민국 한과 명장 1호' 김규흔 명장이 만드는 영양바·꿀약과·오란다·꼬마전병 등도 쿠팡라이브에서 대박을 쳤다. '신궁유통' 관계자는 "다른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와 달리, 쿠팡라이브는 소비자 친화적으로 상품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방송 출연 후 일평균 매출이 5배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쿠팡라이브의 장점은 실시간 라이브 방송 이후에도 고객들이 '다시 보기' VOD 서비스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객 입장에서 상품 상세페이지 이상의 설명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고, 중소상공인은 지속적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
수제떡집 경기도가 관계자는 "저녁 9시에 방송을 했는데도 고객 주문이 많아 놀랐고 다음날 새벽에 출근해 떡을 만들었다"며 "라이브 방송 이후에도 꾸준히 다시 보기 영상을 보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전체 떡집 매출의 80%가 쿠팡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쿠팡은 앞으로 전국 지역의 다양한 중소상공인들과 협업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라이브 방송을 제공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지역 곳곳에서 사랑을 받는 중소상공인 제품이 많다"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상품을 소개해 쿠팡 고객 혜택을 늘리는 한편 중소상공인들의 매출성장 등 판로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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