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휴가에도 운동은 못참지... '스포츠케이션' 인기에 주목 받는 이 제품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3 18:00

수정 2023.07.23 18:00

네파 '에코 모아나 자켓'
네파 '에코 모아나 자켓'

[파이낸셜뉴스] 자기관리에 철저한 MZ세대들은 휴가도 그냥 떠나지 않는다. 운동을 목적으로 떠나는 '스포츠케이션'이 인기다.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갓생(부지런한 삶)' 등 건강 및 자기관리에 대한 키워드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운동 자체에 초점을 맞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는 야외 액티비티 취미를 위한 기능성 레저웨어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더운 날씨에 야외 활동에 초점을 맞춘 휴가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제품도 각광받고 있다.

실용성, 디자인에 '가치'까지 담은 패션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휴가와 운동을 동시에 즐기는 '스포츠케이션(Sportscation)'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츠(Sports)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스포츠케이션은 운동이나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목적으로 떠나는 일종의 여행 트렌드다.

이에 아웃도어 업계는 일상 및 휴양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에 MZ세대의 공통 관심사인 '가치소비'에 대한 고민까지 함께 담아낸 에코 레저웨어가 여름 휴가철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네파는 자외선이 강하고 실내외 기온차가 큰 여름에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에코 모아나 자켓'을 출시했다. 립스탑 소재를 적용해 가벼운 착용감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며, 더운 날씨에도 몸에 달라붙지 않아 운동 및 야외활동 시 착용하기 편리하다. 환경을 생각한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담았다.

또 캐주얼한 디자인과 넉넉한 루즈핏 실루엣으로 다양한 러닝룩과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여성전용 상품은 가오리 핏으로 제작돼 멋스럽게 착용할 수 있다. 남성용은 블랙·소프트카키·에어리 블루, 여성용은 파우더·오렌지·스카이의 각각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K2의 '웨이브 그라데이션 라운드' 반팔 티셔츠는 폐 PET를 활용한 에코 프로젝트 시리즈 제품이다. 흡습속건 소재로 땀을 빠르게 배출해 여름철 쾌적하게 입기 좋으며, 가볍고 부드러운 터치감까지 갖춰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경쾌한 컬러의 그라데이션 프린트가 특징이며 핑크, 스카이블루 2종류 색상으로 구성됐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원 어스 반팔 라운드 티'는 통기성이 우수하고 땀 배출이 용이한 더블 메쉬 소재를 적용해 여름철 쾌적한 착용감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웃도어 활동과 스타일리시한 일상을 위해 컬러별로 다른 등판 그래픽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서울시와 제주도에서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나이키는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헤비 루프백 프렌치 테리로 제작된 '숏슬리브 프렌치 테리 크루'를 출시했다.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을 특징으로 하는 기능성 원단을 적용해 여름철 맨살 위에 입어도 까끌거리지 않는다. 일상은 물론 워터스포츠, 캠핑, 러닝 등 다양한 운동에서도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재생 폴리에스터와 유기농 면섬유를 혼방한 리사이클 소재도 적용돼 친환경 가치까지 만족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여름 휴가철 액티비티를 즐길 때에도 편의성을 높여주는 아웃도어 의류가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케이션' 건강하게 즐기려면?

무더운 여름철 건강을 지키며 '스포츠케이션'을 즐기기 위한 안전팁과 함께 이를 도울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도 인기다. 더운 날씨 속 장시간 운동을 하게 되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 비타민 등이 땀을 통해 빠져나가 에너지 레벨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몸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자외선 강한 낮보다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운동하기를 추천한다. 여름에 격렬한 운동을 즐기다 보면 높은 기온 때문에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져 탈수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려면 운동 시간대를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가급적 실내에서 운동하되 실외 활동을 한다면 하루 중 온도가 높고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오후 5시 시간대는 피해 운동을 계획해야 한다.

여름철 체온 조절을 위해서는 운동 복장에도 신경 써야 한다.

운동하는 동안 우리 몸은 땀 배출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는데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 옷을 입고 운동한다면 땀이 증발하지 않아 전해질 수치가 낮아지고 탈수 증상이 생기는 등 운동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높은 온도에서 운동을 할 때는 통풍과 열 방출에 뛰어난 기능성 운동복을 입는 것이 좋다.
부족한 수분 보충을 위해 나트륨과 칼륨, 마그네슘 등으로 구성된 전해질 및 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복합탄수화물을 결합한 건강보조식품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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