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독극물 소포' 우정당국 "예의주시..의심 우편물 개봉 말아야"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1 20:16

수정 2023.07.21 20:16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테러 위협 대응 상황 점검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국 곳곳에서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되면서 정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이종호 장관이 당초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국제 우편물 독극물 테러 위협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리는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컴퓨터과 학과 교수와 국내 AI 연구자·스타트업 대담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했다.

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는 해외에서 발송된 일부 우편물에서 유해 물질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잇따르자 국제 우편물 반입을 일시 중단하고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의심 우편물을 발견하면 개봉하지 말고 경찰 등 수사기관에 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발송된 우편물이 비닐 등으로 이중 포장돼 있거나 본인이나 가족이 주문하지 않았다면 일단 의심하고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고 우정사업본부는 당부했다.


최근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이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울산에서는 소포를 개봉한 3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고 명동 중앙우체국과 은평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되자 군이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회수해 조사 중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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