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번엔 천안 가정집..'정체불명' 국제우편물서 가스 검출

김정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3 10:40

수정 2023.07.23 10:45

'우편물 공포' 전국 확산..경찰 수거·조사 중
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소방대원이 해당 우편물을 확인하는 모습. 2023.7.20 [울산소방본부 제공]
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소방대원이 해당 우편물을 확인하는 모습. 2023.7.20 [울산소방본부 제공]

대전 가정집 우편함서 발견된 정체불명 국제우편물 /연합뉴스
대전 가정집 우편함서 발견된 정체불명 국제우편물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의 한 가정집에 알 수 없는 가스가 포함된 수상한 대만발 국제우편물이 배송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41분께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의 한 가정집에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4 크기의 비닐봉지에 싸여 있던 이 우편물은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출동한 군 폭발물 처리반과 천안시보건소 등의 엑스레이 측정 결과 알 수 없는 가스 검출이 확인됨에 따라 현장에서 해당 우편물을 수거해 조사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지난 21∼22일 이틀간 천안과 서천·당진·금산·아산 등에서 30건이 넘는 수상한 우편물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원장과 직원을 포함한 3명이 노란색 비닐봉지에 담긴 대만발 국제우편물을 열어본 뒤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소방당국, 군은 전국에서 관련 신고에 대응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외 발송 우편물이 비닐로 이중 포장됐거나 주문하지 않았다면 개봉을 시도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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