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7년만에 만나는 韓·日 금융감독 수장...'건전한 코인판 조성' 한 목소리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3 12:00

수정 2023.07.23 12:45

이복현 금감원장, 12차 EMEAP GHOS 참석
한일 금융감독 셔틀미팅 재개될 듯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IBK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약차주 지원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IBK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약차주 지원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금융감독원과 일본 금융청 수장이 오는 24일 7년만에 단독 회담한다. 한일 정상의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가운데 이복현 금감원장도 쿠리타 테루히사 금융청 장관과 정례회의 재개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일본 요코하마에서 제12차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EMEAP GHOS)가 열렸다. 일본중앙은행이 주관한 EMEAP GHOS엔 한중일 등 5개국 금융감독기관장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중앙은행장이 참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EMEAP 회의 '최근 사태의 교훈을 고려한 효과적인 은행감독' 세션 발제를 맡아 'F4 회의 사례'(경제·통화·금융당국 수장이 함께 금융시장 안정화를 논의)를 발표한다.

이 원장은 "미국, 유럽 은행의 (뱅크런)사태는 거시경제 측면(통화정책의 긴축전환)의 변화와 금융의 디지털화 진전 등 개별은행의 취약요인이 결합해 발생했다"며 "효과적인 은행감독을 위해 유동성·금리리스크 감독 강화와 은행 자체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해야한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EMEAP 회의 하루뒤인 24일 이 원장은 쿠리타 금융청장과 개별회담할 예정이다. 회담에서 중단됐던 ‘한일 금융감독 셔틀미팅’ 재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금융정책·감독을 논의하는 한·일 금융감독 고위급 정례회의 중 하나로 2012년 11월~2016년 6월 총 6차례 개최됐던 회의가 '한일 해빙바람'을 타고 재개될 전망이다.

또 양국 금융감독기관 수장은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부 가상자산이 해외 자금세탁용도로 사용 되는 것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쿠리타 장관은 암호화폐 전문가로 알려졌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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