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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진출하는 에이트원, 금융 및 STO 사업 협약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4 08:16

수정 2023.07.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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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로얄패밀리오피스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진엽 에이트원 대표(오른쪽), 카메이스 압둘라 알 후모우디 CF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트원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로얄패밀리오피스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진엽 에이트원 대표(오른쪽), 카메이스 압둘라 알 후모우디 CF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트원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에이트원이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가 대표로 있는 투자회사와 금융과 핀테크 사업 교류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4일 에이트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일 UAE 두바이에 소재한 로얄패밀리오피스 본사에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에이트원은 로얄패밀리오피스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일본 아시아 3개국 지사 설립을 돕고 이를 거점으로 금융과 핀테크 사업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로얄패밀리오피스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를 시작으로 이슬람은행의 한국 지사 설립 및 한국 기업의 아랍권 진출 등을 추진한다.
특히 토큰증권(STO) 발행과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등 두바이가 앞서 있는 블록체인 핀테크 사업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달 로열패밀리오피스 관계자들이 방한해 한국 에이트원 본사를 방문키로 했다.

본 협약은 에이트원 글로벌 비즈니스 의장을 맡고 있는 브루스 정(Bruce Jeong)이 가교 역할을 했다. 그는 투자사인 미들이스트 인베스트먼트(Middle East Investment) 의장직을 겸하고 있다.

로얄패밀리오피스는 지역 통치 가문의 아메드 빈 파이샬 알 까시미 왕세자에 의해 설립된 투자 업체다. 무역과 부동산, IT, 석유, 가스, 스포츠, 금융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특히 UAE는 물론 GCC(Gulf Cooperation Council) 지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엔 동아시아 지역까지 비즈니스를 확대 중에 있다.

로얄패밀리오피스 관계자는 “UAE의 기업과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의 가치와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교류 협력을 확대할 의지를 갖고 있다”며 “지난해 양국의 비석유 무역이 53억달러(약 6조8000억원)를 기록했고 올해도 두 나라 간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진출을 통해 한국과 아랍이 더욱 긴밀하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이트원 관계자는 “이번 MOU는 블록체인 핀테크에 대한 아랍권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확장현실(XR),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웹(Web) 3.0 분야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디지털 경제와 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UAE 정부는 한국에 300억달러(약 40조원)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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