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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 스레드? 출시 2주만에 70% 폭삭, 왜?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4 08:47

수정 2023.07.24 08:47

활성 사용자수 4400만→1300만명 급감
해시태그·DM 등 필수 기능 구현 안돼
스레드 앱 사진. 사진=뉴시스
스레드 앱 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출시 초기 열풍적인 인기로 최단기간 1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던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스레드'가 최근 인기가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스레드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는 출시 직후인 지난 7일 4400만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스레드의 DAU는 1300만명이며, 2주 만에 70.45%가 급감한 모습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용자가 앱에 머무는 시간도 줄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iOS,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가 하루 평균 스레드 앱에서 보내는 시간은 4분으로, 최고치였던 19분에 비해 79% 감소했다.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Similarweb)에서도 미국 안드로이드 기준 스레드 이용자의 평균 사용 시간은 출시 당일 최고 21분에서 5분으로 떨어졌다.


반면 트위터는 DAU 수가 2억명이며, 하루 평균 이용 시간도 30분에 달했다.


당초 트위터를 제지하고자 만들어진 플랫폼이지만, 금세 하락세를 탄 이유는 기존 SNS가 제공하는 필수 기능이 구현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스레드 내에서는 타 플랫폼에서 구동되는 해시태그, 다이렉트 메시지(DM)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외신은 스레드에 DM 등 주요 기능을 빠른 시일 내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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