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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엉터리로 그린 FIFA..."모르면 물어봤어야지" 눈살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4 09:06

수정 2023.07.24 09:06

국 여자축구대표팀 공식 응원 스카프에 태극기가 잘못 새겨져 논란이다. 태극기의 4괘는 모두 '건괘'로 그려져 있는 모습. 사진=FIFA 스토어
국 여자축구대표팀 공식 응원 스카프에 태극기가 잘못 새겨져 논란이다. 태극기의 4괘는 모두 '건괘'로 그려져 있는 모습. 사진=FIFA 스토어

[파이낸셜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을 기념해 판매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공식 응원 스카프에 태극기가 잘못 새겨져 논란이다.

FIFA는 여자월드컵 개막에 맞춰 참가국들의 국기가 새겨진 다양한 기념품을 제작해 공식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24일 FIFA 스토어 사이트를 보면 ‘대한민국 여자 월드컵 2023 스카프’ 상품에 태극기가 잘못 그려져 있다. 본래 태극기의 사괘는 건·곤·감·리로 구성돼 있다.
각각 하늘·땅·물·불을 뜻한다. 하지만 FIFA 스코어에 올라온 한국 응원 머플러의 태극기 사괘는 모두 직선 3줄로 연결된 ‘건괘’로만 그려져 있다.

태극기의 사괘가 외국인이 보기에 복잡하게 느껴져 제품으로 만들 때 간단하게 표현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이번 스카프에 붙여진 태극기의 크기가 작지 않아 사괘를 일부러 축약해서 제작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이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반소매 티셔츠나 모자, 축구공 등에는 사괘가 정확하게 그려져 있다. 오직 스카프에만 잘못된 태극기가 부착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판매된 한국 응원 머플러. 사진=FIFA 스토어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판매된 한국 응원 머플러. 사진=FIFA 스토어

지난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판매된 공식 스카프에도 이 같은 오류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 아니다.
FIFA가 자체 제작한 상품으로 FIFA에 공문을 보내 잘못을 지적하고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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