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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때도 가격인상 안했는데 이번에는 인상할 듯
프로·프로맥스 고급 모델 라인 인상 유력
아이폰 가격 인상해도 판매 감소 없다 분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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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가격 인상해도 판매 감소 없다 분석 나와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올가을에 출시할 아이폰15의 고급 모델인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 프로와 아이폰 프로보다 더 큰 화면의 아이폰 프로맥스 모델을 1099달러 부터 판매하고 있는데 이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프로와 아이폰 프로맥스 등 고급형 아이폰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애플이 아이폰 고급 모델의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새 아이폰의 평균 판매 가격을 높여 수익을 높일 수 있기 떄문이다.
애플은 부품 부족에 대처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운임 및 부품 등에 대한 비용이 상승하고 있지만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에서 새로운 아이폰 모델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 모델인 799달러의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1099달러의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돼 있다. 일반 모델인 아이폰14 플러스의 가격이 899달러인데 비해 고급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는 999달러로 가격 차이가 100달러(약 12만8100원)이었다.
다만 애플은 환율 변동에 따라 전 세계에서 제품 가격이 조금씩 다르게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한국이 대표적이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의 기본 모델 가격은 미국에서 999달러부터 시작했지만 한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당시 환율로 124만3000원, 플러스 134만2000 원, 프로 154만 원, 프로맥스 174만9000원 부터 가격이 시작했다. 때문에 당시 한국 소비자가 다소 높게 아이폰을 구매했다는 불만이 나왔었다.
애플은 아이폰15 고급 모델에 대한 요금 인상 확인에 답하지 않았다.
애플이 아이폰15 고급 모델의 가격을 실제로 인상한다면 애플은 수익을 늘리고 스마트폰 업계의 트렌드를 선두에서 이끌어 가는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 1년 간 감소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최고급 고가 기기를 원하고 있는데 아이폰이 소비자들이 원하는 그 최고급 고가 기기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이치뱅크의 시드니 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지위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올 가을 출시할 아이폰15 모델에 USB-C 충전기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에 정통한 TF증권 애널리스트 궈 밍치는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15 프로 모델에는 티타늄 케이스와 더 얇은 베젤이 적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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