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15분 도시 생활권' 30곳 설정

뉴스1

입력 2023.07.25 11:15

수정 2023.07.25 11:18

제주도는 26일 오후 4시 제주웰컴센터에서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시내 전경.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도는 26일 오후 4시 제주웰컴센터에서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시내 전경. ⓒ News1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내 기존 읍면동을 중심으로 30곳의 '15분 도시생활권'이 설정됐다.

15분 도시생활권의 필수 기능으로 '생활, 교육, 돌봄, 건강, 여가' 등 5가지에 '업무'를 더해 '5+1'로 정해졌다.

제주도는 26일 오후 4시 제주웰컴센터에서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월 제주연구원에 이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기간은 오는 2024년 2월까지며 용역비는 4억5400만원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15분 도시 제주의 비전과 정의(안) △15분 도시 제주 생활권 설정(안) △15분 도시 제주 생활필수기능 설정(안) △15분 도시 제주에 따른 기대효과 등이 제시된다.

용역진은 '15분 도시 제주'의 비전은 '편리한 생활의 시작, 15분 도시 제주'로 설정했고, '15분 도시 제주'의 정의는 '도민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 제주'로 정의했다.

기존의 행정체계, 다른 계획의 생활권, 제주의 인구밀도와 면적을 고려하고 기존의 읍면동을 중심으로 일부 동지역을 통합해 30개의 '15분 도시생활권'을 설정했으며, 15분 도시생활권 내 마을을 활용해 약 200개의 '보행생활권'을 설정했다.

다만 용역진은 향후 행정체제 개편으로 행정체계가 변화한다면 생활권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필수기능에 '업무'를 포함한 것은 도내 일자리 상황 등을 고려할 때는 어려울 수 있으나, 균형발전을 통해 향후 포함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제주가 참고한 '15분 도시 파리'에서 생활필수기능은 생활, 업무, 공급, 건강, 학습, 여가 등 6가지로 구성됐다.

제주도는 중간보고회 이후 8월 행정시별 2개소, 총 4개 '15분 도시 생활권 시범지구(읍면 2곳, 동 2곳)를 선정하고, 이후 시범지구 기본계획과 실행계획을 수립해 3개년(2024~2026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또 8월과 9월에는 '15분 도시 제주' 관련 주요 이슈인 '보행환경 개선 및 자전거·대중교통 활성화', '도심 내 공원공간 확보', '생활권 내 생애주기별 돌봄' 등을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도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다.

특히 '15분 도시 제주'로 전환하기 위한 비전을 도민에게 보고하는 비전선포식과 국제컨퍼런스를 9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중간보고회 이후부터 최종보고회까지 '15분 도시 제주'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15분 도시 제주)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