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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 느끼는 게 장애"…지역 청소년, 장애인 인식 개선 도전골든벨

뉴스1

입력 2023.07.25 16:40

수정 2023.07.25 16:40

25일 울산 화봉동에 위치한 울산북구장애인인권센터에서 '2023 제8기 청소년 인권학교'가 열려 장애인 인식개선 '도전 골든벨'이 진행되고 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학생들이 도전 골든벨에 참가하고 있다.2023.7.25/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25일 울산 화봉동에 위치한 울산북구장애인인권센터에서 '2023 제8기 청소년 인권학교'가 열려 장애인 인식개선 '도전 골든벨'이 진행되고 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학생들이 도전 골든벨에 참가하고 있다.2023.7.25/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25일 울산 화봉동에 위치한 울산북구장애인인권센터에서 '2023 제8기 청소년 인권학교'의 일환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도전 골든벨'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이날 골든벨은 '점자는 몇 개의 점으로 이뤄져 있을까요?','장애인날은 언제일까요?','우리나라 장애 유형은 몇개일까요?'와 같은 문제들이 나왔다.

골든벨에 참여한 아이들은 전날 진행한 장애인 인권 교육의 효과 덕분인듯 쉽게 정답을 맞혔다.

골든벨에서 1등을 따낸 남목중 고예진 학생(14)과 2등을 따낸 신정중 박예림 학생(14)은 지난해에도 똑같이 청소년 인권학교에 참석했었다.

이들은 "작년에는 아버지의 권유로 오게 되었지만, 작년의 활동이 너무 인상 깊고 재미있어 올해는 본인의 선택으로 인권학교에 봉사활동을 하러 나왔다"고 입을 모았다.



박예림 양은 "작년의 인권학교에서 장애인분들이 키오스크를 이용할 때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게 많다"며 "키오스크는 물론이고 엘레베이터, 점자블록, 음성지원 등 장애인분들의 생활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는 기능을 갖춘 시설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천동 북구청장도 참여해 골든벨 출제 문제를 함께 풀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박태희 울산북구장애인인권센터 사무처장은 다음날 학생들이 1박2일로 캠프 활동을 하며 직접 대형마트를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을 하는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이란 '장애인 주자창에 주차가 가능한가?','점자블록과 출입구 위치 안내가 정확한가?','안내방송과 동일한 내용을 보여주는 모니터에 자막 및 수어가 있는가?' 등의 질문에 직접 체크를 해보며 확인의 과정을 가치는 활동을 말한다.

박태희 사무처장은 "작년에는 아이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식당을 가는 활동을 했었는데, 체험임에도 불구하고 훨체어를 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을 아이들이 직접 느끼며 많은 것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에게 불편을 느끼는 게 장애다. 올해에도 마트에서 직접 장애인 편의시설을 체크하며 장애인들의 불편을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2023 제8기 청소년 인권학교는 별도의 활동 홍보가 없었으나, 모두 재방문 또는 입소문을 통해 센터를 찾은 학생들인 만큼 여러 봉사활동 중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북구는 2013년도부터 북구장애아동재활센터와 장애인인권센터를 구비로 운영 중이며, 장애인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북구장애인복지관을 오는 9월 개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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