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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JTI코리아, 내년초 전자담배 재출시 준비…신제품 윤곽

뉴스1

입력 2023.07.26 06:05

수정 2023.07.26 10:08

JT(Japan Tobacco, 재팬 타바코는 올여름 새로운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플룸테크 with2'를 선보인다(JT 제공)
JT(Japan Tobacco, 재팬 타바코는 올여름 새로운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플룸테크 with2'를 선보인다(JT 제공)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일본계 글로벌 담배 기업 JTI가 국내 전자 담배시장 재진출을 목표로 준비에 나서고 있다.

JTI는 2019년 가열식 전자담배 '플룸테크'를 출시했지만, 소비자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2021년 국내 판매를 중단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TI코리아는 내년 초 편의점 담배 진열장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자사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전용 케이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신규 스틱의 종류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전자담배 신제품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JTI코리아에 정통한 관계자는 "편의점 케이스를 변경하면서 전자담배 전용 스틱이 추가될 예정"이라며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를 판매하지 않아 신제품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JTI코리아는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KT&G '릴', BAT로스만스 '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자 시장 대응 차원에서 이들 업체보다 뒤늦게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액상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지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지 못하고 고전하다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이후 국내에서 카멜 등 일반 담배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냄새저감을 강조한 캡슐 담배 '메비우스' 종류를 늘리고 있다.

JTI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 1.2% 감소한 1978억원과 84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이어가는 경쟁사와 달리 전자담배 시장에 나서지 않아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다.

전세계 시장에서 전자담배 사업을 확장하는 점도 국내 출시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JTI는 올해 10개 이상의 국가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말까지 20개국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전자담배 라인업을 새롭게 재정비하고 있다.

JTI의 전신 격인 JT(Japan Tobacco, 재팬 타바코)는 이달 4일 가열형 전자담배 '플룸테크', '플룸테크+', '플룸테크+위드(with)'의 판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여름 새로운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플룸테크 with2'를 선보인다.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플룸X'의 판매도 지속한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서 전자담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기나 제품에 대해 확정된 점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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