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IB

[fn마켓워치] 이브이첨단소재,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헬스케어’에 전략적 투자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6 08:44

수정 2023.07.26 08:44

차헬스케어, 2022년 매출 6485억...2025년 국내 증시상장 추진
韓 투자자가 해외 병원에 투자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의 모델 지향
[fn마켓워치] 이브이첨단소재,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헬스케어’에 전략적 투자

[파이낸셜뉴스] 이브이첨단소재가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헬스케어 투자를 위해 결성된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에 70억원을 출자해 눈길을 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2025년 IPO를 목표로 하는 ‘차헬스케어’에 지분투자를 목적으로 결성된 투자조합으로 업무집행조합원(GP)은 대신증권 외 1개사가 맡았다. 총 펀딩 규모는 700억 규모로 알려졌고, 이 가운데 이브이첨단소재가 자기자본 7.73%에 달하는 지분을 취득한 것이다.

차바이오텍 자회사인 차헬스케어는 차병원 60년의 의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 86개 기관 의료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해외에 자본을 투자하고 병원을 직접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대표적으로 2004년 인수한 미국 LA 소재 할리우드차병원 (CHA HPMC)이 있다.

CHA HPMC는 이후 434개 병상, 500여 명의 전문 의료진이 한 해 1만 4000여명의 입원환자 를 치료하고, 연 500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하는 LA지역 대표 민간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4억달러(약 4570억 원)를 들여 연 면적 1만6068㎡(4860평) 규모의 신규 병동을 짓고 있으며, 향후 캘리포니아 최고의 첨단 종합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년에는 일본 세포치료시장에 진출하며 토털 셀 클리닉(TCC) 운영을 시작했다. 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세포 치료를,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진행하며 성장 중이다. 이어 2017년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병원그룹인 싱가폴메디컬그룹(SMG)의 지분을 인수하고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49개 클리닉을 열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2018년에는 호주 난임 치료시장에 진출하여 주요 도시에서 난임 클리닉을 운영하는 City Fertility와 FSWA를 인수했고, 차병원 의료진의 파견과 수준 높은 난임치료기술을 바탕으로 클리닉 수를 7개에서 21개로 늘리며 호주 3대 난임 센터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등 현지에 바이오, 헬스케어 관계사 및 의료기관을 설립하고 직접 진출을 통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차헬스케어는 2022년 매출 6485억원을 기록했으며, 향후 안정적인 매출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차헬스케어는 국내 투자자가 해외 병원에 투자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의 모델로 2025년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중이다.

이번에 차헬스케어 투자를 진행하는 이브이첨단소재는 2004년 2월에 설립되어 주사업으로 연성회로기판(Flexible Printed Circuits Board)을 제조 및 판매하며 LG계열사들을 주 매출처로 성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전기차용 FPCB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신성장동력을 통한 회사성장을 다방면으로 추진해온 이 회사는 투명 디스플레이 LED Film 사업을 진행하며 조달청 우수제품군 등록을 완료하고, 다양한 장소에 붙일 수 있는 얇고 플렉서블한 3세대 투명필름 타입 LED디지털 샤이니지인 '액트비전(Actvision)'을 최근 선보였다.

또한 급성장중인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여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전기동 등의 소재유통 신사업을 진행중이고, 지난 2021년 7월에는 대만 전고체배터리기업 프롤로지움에 New Epoch Capital LP의 Series E 펀딩 우선주청약을 통해 850만불(약 100억)을 투자하기도 하였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글로벌 비즈니스환경의 변화에 맞춘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며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중이다”고 밝히며 “계열사들과 협력해가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며 기업가치를 증대하고, 회사의 성장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