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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업익 4조... 상장사 1위 굳혔다 [현대차 분기 영업익 첫 4조]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6 18:18

수정 2023.07.26 18:18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
고가차량·SUV 판매 늘어난 효과
영업이익률 10년만에 두자릿수
올해 영업익 전망 14조대로 상향
현대차 영업익 4조... 상장사 1위 굳혔다 [현대차 분기 영업익 첫 4조]
현대자동차가 올해 2·4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4조원을 넘어서는 새 역사를 썼다. 이로써 2분기 연속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현대차는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이 8조원에 육박하면서 연간 영업익 전망치도 최대 14조원대 중반으로 상향하는 자신감을 보였다.

26일 현대차가 발표한 2·4분기 잠정실적치(연결 기준)에 따르면 매출은 42조2497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17.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2.2% 늘어난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346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5% 확대됐다. 3분기 연속 최대실적 경신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도 2013년 2·4분기(10.4%) 이후 10년 만에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 4.1%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4분기 9.5%에 이어 2·4분기 10.0%를 찍었다. 이번 2·4분기 실적을 더한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7조830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조9090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상반기 합계 매출액은 80조284억원이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상황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한 데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제네시스 등 고가 차량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한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량도 대폭 늘었다. 2·4분기 현대차의 국내외 글로벌 시장 판매대수는 105만9713대를 기록, 전년 동기비 8.5% 증가했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전체 판매대수는 280만1540대다. 달러 강세 현상으로 인한 환율효과도 크게 작용했다. 2·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동기 대비 4.4% 상승한 1315원이다. 환율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기여도는 전년동기 대비 68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제시했던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매출 성장률은 14~15%(기존 10.5~11.5%)로, 영업이익률은 8~9%(기존 6.5~7.5%)로 각각 올려 잡았다.
이를 적용하면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는 162조4810억~163조9070억원(기존 157조7490억~158조918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2조9980억~14조5610억원(10조2530억~11조9180억원)으로 올라간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 10조원(지난해 9조8200억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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