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인천 건축왕.정유정 사건' 전담검사, 상반기 우수 검사 선정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7 15:10

수정 2023.07.27 15:32

왼쪽부터 박인우 부산지검 검사(45·사법연수원 37기), 장준혁 서울서부지검 검사(43·변시1회). 송윤상 인천지검 검사(39·변시2회). 대검찰청 제공 /사진=뉴스1
왼쪽부터 박인우 부산지검 검사(45·사법연수원 37기), 장준혁 서울서부지검 검사(43·변시1회). 송윤상 인천지검 검사(39·변시2회). 대검찰청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빌라왕', '건축왕' 등 전세사기 사건과 정유정 살인 사건을 면밀하게 수사한 검사들이 우수 검사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송윤상(39·변호사시험 2회) 인천지검 검사, 박인우(45·사법연수원 37기) 부산지검 검사, 장준혁(43·변시 1회) 서울서부지검 검사를 올해 상반기 형사부 우수 검사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송 검사는 피해자 533명으로부터 보증금 430억원을 편취한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 전세사기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 건물주와 공인중개사 등 35명을 기소했다. 전세사기 조직을 '범죄 집단'으로 법률적용해 최초로 기소하고, '건축왕' 전세사기 주범인 건물주가 회사 자금 117억원을 횡령한 범행을 추가로 밝혀내기도 했다.

박 검사는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 살인 사건'에서 계획 살인 범행의 전모를 규명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부산 스쿨존 초등생 사망 사건' 수사에서는 사고 발생 경위 및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등의 성과도 올렸다.


의학박사 출신 의학 분야 공인전문검사인 장 검사는 전문 역량을 발휘해 4세 아동의 의료 사망 사건 등을 직접 규명하고 전국 검찰청의 의료자문 요청에 회신하는 등 전문성을 발휘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와 함께 대검은 6월 전국 형사사건 중 5건을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한문혁 부장검사)는 서울·경기·인천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피해자 928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2434억원을 가로챈 전세사기 사건을 수사해 우수 사례로 뽑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권현유 부장검사)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이별통보 연인 보복살인 사건으로, 수원지검 형사5부(장윤영 부장검사)도 2조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업체 브이글로벌의 범죄수익 63억여원을 횡령한 전 회장 등을 기소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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