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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 자회사, 글로벌 보안장비 유통기업과 '맞손'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27 16:30

수정 2023.07.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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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폭발물·지뢰 탐지기 초도물량 계약 체결
소니드로보틱스 나노광학센서 기술의 폭발물, 지뢰탐지기는 탐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제작됐다. 사진=소니드
소니드로보틱스 나노광학센서 기술의 폭발물, 지뢰탐지기는 탐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제작됐다. 사진=소니드


[파이낸셜뉴스] 소니드 자회사 소니드로보틱스가 인도 뭄바이 소재 글로벌 보안장비 유통기업 카프리코프(Kapri Corp)와 나노광학센서 방식의 고성능 폭발물, 지뢰 탐지기 50대 규모의 초도 물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니드로보틱스는 상용화 장비의 양산체제 구축을 완료했으며, 11월까지 납품 완료 및 대량 발주를 추진 중이다. 이번 계약과 동시에 폴란드, 필리핀, 태국, 이라크, 이집트, 사우디 등 유럽 및 중동지역 바이어 대상의 수출 계약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소니드로보틱스의 폭발물, 지뢰 탐지기는 나노광학센서 기술을 응용해 개발돼 100% 수준으로 금속 및 비금속 지뢰 탐지가 가능하다.
폭발물 및 지뢰가 탐지기 근처에 있을 경우 위험 수치가 디스플레이에 표시돼 운용상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 10초 이내에 단말기가 초기화돼 다양한 종류의 폭발물 및 지뢰를 탐지할 수 있다.

기존 상용화된 폭발물, 지뢰 탐지기는 성능 및 운용방식에서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전파 특성을 이용해 표적을 탐지하고 그 위치를 찾아내는 지표투과레이더(GPR) 방식 지뢰 탐지기의 경우 토질의 영향을 받으면 성능이 50% 이하까지 저하된다. 또한 현재 공항과 항만 등에서 운용 중인 IMS 탐지기와 탐지견은 접촉 방식이라는 한계가 있다.

소니드로보틱스는 해외 대테러 보안시장 진출을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탐지기를 개발 중이다. 휴대용 탐지기 외에도 게이트형 탐지기, 안전정찰로봇 등 민간용 및 군용으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의 연구개발 및 제품화가 진행 중이다.


민간지역 대인검색용으로는 휴대형탐지기와 게이트형탐지기를 개발 중으로 공항, 항만, 쇼핑몰, 체신청(우편물 검색) 등 민간인 출입이 빈번한 지역에 적합한 제품군이다.

군사지역 대테러 장비로는 원격 또는 자율주행을 이용해 위험지역을 자동 순찰할 수 있는 로봇탐지기(4족, 4×4, 6×6, 카터필러)와 지면의 불발탄과 매설된 지뢰를 탐지할 수 있는 지뢰 탐지기를 연구개발 중이다.


오중건 소니드 및 소니드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으로 폭발물 및 지뢰 탐지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당사가 개발한 폭발물, 지뢰 탐지기는 기존 장비 대비 성능이 큰 폭으로 향상된 제품으로 이번 인도 보안회사와의 공급 계약을 계기로 향후 전 세계 대테러 보안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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