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치열한 건기식 시장.. R&D로 승부수 띄운 KGC인삼공사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30 15:32

수정 2023.07.30 15:32

KGC인삼공사 소속 연구진이 홍삼성분을 분석하고있다.
KGC인삼공사 소속 연구진이 홍삼성분을 분석하고있다.

KGC인삼공사 소속 연구진이 홍삼성분을 분석하고있다.
KGC인삼공사 소속 연구진이 홍삼성분을 분석하고있다.

[파이낸셜뉴스]
KGC인삼공사가 R&D본부를 경기도 과천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연구역량 고도화와 우수 인력확보에 나섰다. 치열한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기 위해서다.


30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현재 R&D본부는 KGC인삼공사만의 기술 노하우인 CR(Color Removal)공법을 적용해 홍삼 특유의 향과 색을 제거한 신개념 원료를 개발 중이다. 홍삼 특유의 향과 색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과 MZ 세대 등 다양한 소비자 공략하기 위해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해당 원료를 활용해 홍삼의 기능성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홍삼오일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확인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R&D본부는 전립선비대유도모델을 활용한 전임상시험에서 홍삼오일의 섭취가 전립선 비대를 유발하는 성장인자 등을 조절해 전립선의 무게와 두께를 감소시킴을 규명했다. 또 전립선비대 증상을 가지는 국내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및 심각도를 평가하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와 전립선 크기의 예측인자로 활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KGC인삼공사는 해당 원료를 바탕으로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올해 안에 출시 예정이다.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제형을 적용한 제품개발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최근 출시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 '정관장 확깨삼' 등 제형을 다양화한 제품이 대표적이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은 구강용해필름(ODF)에 정관장의 기술로 홍삼농축액을 압축시킨 필름형 제품이다. 하루 한 장으로 홍삼의 기능성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1일 섭취 열량도 제로칼로리로 다이어터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정관장 확깨삼'은 6년근 홍삼농축액, 헛개나무열매추출물, 미배아대두발효추출물 등을 정관장만의 기술로 배합한 특허받은 숙취해소용 조성물을 함유해 음주 전후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3g 소환 제형으로 되어 있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한편 KGC인삼공사 R&D본부는 홍삼 제품 분석기관으로 국제적 분석신뢰도 확보를 위해 식품 및 토양에서 작물보호제, 중금속에 대한 KOLAS(한국인정기구)인정을 획득했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인삼 진세노사이드 성분 분석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 받았다. 현재 KOLAS 공인시험성적서는 국제 상호인정협정(ILAC-MRA)에 116개국 인정기구가 가입하여 상대국의 공인성적서와 동등한 효력을 갖는다.

KGC인삼공사 R&D 본부는 2010년도부터 매년 국제 비교숙련도(FAPAS, LGC, ERA 등) 평가에 참가해 우수한 분석능력도 인정받고있다.이 기관들의 평가는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아 매년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대학연구소, 민간분석기관 등이 국제적인 분석 능력을 인증받기 위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R&D 본부 박만수 본부장은 "KGC인삼공사는 중화권,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만큼 인삼 및 홍삼 분야 세계 최고의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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