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25년 세계양궁대회, 광주서 만나요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30 18:13

수정 2023.07.30 18:13

강기정 시장, 獨베를린 총회 참석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왼쪽)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왼쪽)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총회'에 2025년 차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 도시 대표자 자격으로 참석해 "세계 평화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광주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쇼세호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총회'에 참석해 광주양궁의 탄탄한 기반시설(인프라)과 광주가 배출한 세계적 양궁스타, 베를린과 양궁의 인연 등을 전하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전 세계 양궁인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먼저 "민주주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광주가 베를린에 왔다"라고 운을 뗀 뒤 "광주는 2002 한일월드컵,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값진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서향순, 장용호, 주현정, 기보배, 최미선, 안산 선수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수많은 궁사를 배출했으며, 국제양궁장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라고 탄탄한 기반시설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이번 양궁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베를린 올림픽주경기장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1936년 한국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가 태극기를 달지 못한 채 금메달을 받은 아프고도 영광스러운 장소"라며 "1979년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기록경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해 더욱 기쁘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끝으로 "2025년 광주에서 다시 만나자"면서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세심히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광주시는 이날 베를린 총회에서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비전인 'Target Up, For Tomorrow(미래를 위한 타깃 업)'을 공개했다.
광주시는 이번 총회 참석을 통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차기 개최 도시 광주를 국제무대에서 알리고, 세계양궁연맹과 다방면으로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hwangta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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